[날씨] 태풍 '마이삭' 오른쪽 부산 전역·앞바다 태풍주의보

[날씨] 태풍 '마이삭' 오른쪽 부산 전역·앞바다 태풍주의보

2020.09.02.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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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위험 반원에 놓인 부산도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에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오전보다 바람이 더욱 강해졌다고요?

[캐스터]
오전부터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이곳 광안리 해변의 파도도 점차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힐 때마다 태풍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는데요.

저녁에 가까워지면 부산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양의 비도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새벽 영남을 관통해 아침 강릉 인근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부산이 내일 새벽 2시, 포항이 새벽 4시, 강릉이 아침 7시가 되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후 1시를 기해, 전북과 경북 등 남부 전 지역과 충청 남부로 태풍특보가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 내린 비는 강서구 대저동이 약 40mm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부산 등 영남 동해안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더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경남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취약 시간대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풍도 비상입니다.

오늘 아침 부산 가덕도에 초속 17.5m, 부산 대청동에 초속 12.4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내일 오후까지 열차가 전복되고 가로수가 쓰러질 정도인 최대 초속 50m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습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고, 부산항에서는 선박 676척이 안전한 곳으로 피항한 상태입니다.

김해공항에선 현재 국내선 8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오늘 오후 하교 시간을 조정토록 했고,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원격 수업을 권장하는 등 선제조치에 나섰습니다.

부산은 이번 장마철 폭우로 크고 작은 붕괴사고가 잇따른 만큼,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없도록 사전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기간에 태풍 상륙이 겹치며 폭풍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부산의 만조 시각은 오늘 저녁 8시 57분입니다.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도로 월파 위험성이 큰 만큼,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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