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마이삭' 오른쪽 반경...강풍 피해 우려

부산, 태풍 '마이삭' 오른쪽 반경...강풍 피해 우려

2020.09.02.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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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해 영남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등 경남 지방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번에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부산 날씨 상황 어떻습니까?

[캐스터]
아침 한때 강한 비가 내린 부산은 비가 소강상태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차차 북상함에 따라 오전 10시, 부산과 울산 등 경남에 태풍특보가 확대됐는데요,

늦은 오후부터는 부산에는 다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소식에 제 뒤로 어선 수십여 척이 이미 항구 안쪽으로 대피했고, 침수와 월파에 대비해 주변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새벽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하겠고, 영남을 관통해 내일 아침 강릉 인근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부산이 내일 새벽 2시, 포항이 새벽 4시, 강릉이 아침 7시가 되겠습니다.

새벽부터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는 40mm 안팎의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부산 등 영남 동해안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더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경남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취약 시간대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풍도 비상입니다.

오늘 아침 부산 가덕도에 초속 17.5m, 부산 대청동에 초속 12.4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내일 오후까지 열차가 전복되고 가로수가 쓰러질 정도인 최대 초속 50m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습니다.

부산항은 항만을 폐쇄하고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때까지 운영을 중단했고,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멈췄습니다.

김해공항에선 현재 국내외 8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오늘 오후 하교 시간을 조정토록 했고,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원격 수업을 권장하는 등 선제조치에 나섰습니다.

부산은 이번 장마철 폭우로 크고 작은 붕괴사고가 잇따른 만큼,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없도록 사전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기간에 태풍 상륙이 겹치며 폭풍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부산의 만조 시각은 오늘 저녁 8시 57분입니다.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도로 월파 위험성이 큰 만큼,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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