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N팩트] 태풍 '바비' 서해로 북상...최대 고비는 언제?

실시간 주요뉴스

기상센터

[취재N팩트] 태풍 '바비' 서해로 북상...최대 고비는 언제?

2020년 08월 24일 12시 52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8호 태풍 ’바비’ 오키나와 부근서 북상 중
서해로 진입해 북한 황해도 부근 상륙할 듯
태풍 최대 고비는 26일 밤∼27일 오전
[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서해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드는 데다 태풍 피해가 더 큰 위험반원에 들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태풍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5호 태풍 '장미'에 이어 올해 2번째 태풍이 북상 중입니다.

현재 태풍 상황과 예상 진로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현재 중간 강도 태풍인데, 점점 더 발달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26일, 수요일 오후에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로 진입한 뒤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겠습니다.

이후 27일, 목요일 오후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내륙에 상륙하진 않지만 우리나라는 태풍 진로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겠습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26일 밤부터 27일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지난 태풍 '장미'보다 세력이 훨씬 강하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지난번 태풍 '장미'보다 3단계는 강도가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장미'는 약한 태풍이지만, '바비'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지난 5월 태풍 특보를 개선해 '초강력' 등급을 신설했는데요,

이에 따라 태풍 강도 등급은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운영됩니다.

강도가 '매우 강'일 때 최대풍속은 시속 162km, 초속 45m지만, 초강력은 시속 194km, 초속 54m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고온의 해수면을 지나는 구간이 짧아 '초강력' 태풍까지는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비도 비지만,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요?

[기자]
서해로 북상하는 태풍의 특성인데요,

2000년의 태풍 '쁘라삐룬'과 2012년의 태풍 '보라벤' 그리고 지난해의 태풍 '링링'이 대표적입니다.

'볼라벤'은 초속 59.5m, '쁘라삐룬'은 초속 58.3m, '링링'은 초속 54.4m의 폭풍이 기록됐습니다.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은 2003년 '매미'로 초속 60m가 관측됐는데요,

태풍 '바비'의 예상 최고 풍속이 초속 60m여서 이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에 최고 초속 60m의 폭풍이 불고,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내륙과 남해안에도 초속 35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에 100~300mm 제주도 산간에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해상에도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텐데 서해안은 만조 시기도 겹칠 것 같다고요?

[기자]
태풍이 다가오면서 서해와 남해에는 최고 10m의 파도가 예상됩니다.

특히 서해안의 경우는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폭풍 해일 피해까지 우려되는데요,

위험한 시간은 제주도와 남해안이 26일 아침부터 낮, 서해안은 26일 낮부터 밤까지가 되겠습니다.

만조 시각은 제주도가 26일 새벽 2시 28분 통영은 오후 2시 56분, 태안은 밤 9시 43분쯤입니다.

[앵커]
긴 장마 뒤 강력한 태풍까지 북상하니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피해를 그나마 줄일 수 있을까요?

[기자]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호남과 제주도입니다.

태풍이 위험반원에 드는 데다, 강한 바람과 폭우가 동반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긴 장마 기간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태풍 비바람이 겹치면 침수와 시설물 피해,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충청과 수도권 지역도 태풍 이동 진로에서 가까워 철저한 사전 점검과 피해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