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 끝, 찜통더위 시작...남부에 이어 중부 폭염특보

[날씨] 장마 끝, 찜통더위 시작...남부에 이어 중부 폭염특보

2020.08.16.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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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은 장마가 끝나고 전국에 찜통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남부 지방에 이어 중부 지방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보니까 비는 안 오던데, 장마는 끝났나요?

[캐스터]
네, 길고 길었던 중부 지방의 장마, 드디어 끝났습니다.

중부 지방의 장마가 6월 24일부터 시작됐으니 오늘로 54일 만인데요.

역대 최장 장마 기록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끌어 올리면서 지금 장마전선은 북한 지방으로 올라갔는데요.

이제 폭우가 아닌 폭염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남부 지방에 이어 중부 지방도 찜통더위가 찾아오겠는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 31도로 어제보다 4도 높겠고요.

춘천 32도, 대전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남부 지방은 대구가 37도까지 오르며 오늘도 사람 체온과 맞먹는 체감 온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폭염 특보도 확대됐다고요?

[캐스터]
네, 밤에는 열대야가 낮에는 찜통더위로 이어지면서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이미 남부 지방은 수일 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고요.

비가 내려 폭염이 주춤했던 중부 지방도 오늘 11시부터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됩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 충청, 남부 곳곳은 일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돼 폭염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자외선도 비상입니다. 구름 사이로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도 강하겠는데요.

충청과 남부의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높음' 수준 보이겠습니다.

더위에 지치기 쉽습니다. 수시로 물을 마시고요. 볕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조심해야 되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캐스터]
일사병와 열사병의 증상은 비슷합니다.

두 질환 모두 조금만 바깥에 있어도 어지럽거나 힘이 없고 심하면 구토까지 하게 되는데요.

일사병과 열사병을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땀'입니다.

일사병은 강한 햇볕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생기지만요.

열사병은 땀을 거의 흘리지 않습니다.

체온조절을 하는 중추신경계가 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서 그 기능을 잃기 때문인데요.

일사병 증상이 심해지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방금 말씀드린 온열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활동을 멈추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두 질환 모두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데, 겨드랑이나 무릎 뒤쪽에 얼음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수에 소금을 타거나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의식이 없거나 구토를 하는 사람에게는 억지로 먹이면 안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임시공휴일 날씨와 한 주간의 날씨 전망은 어떨까요?

[캐스터]
장마는 끝이 났지만, 이제 폭염에 대비해야 합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오늘부터 이미 더워지는데요. 내일은 더 덥습니다.

자세한 주간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확인해보시죠.

오늘 서울 낮 기온 31도, 임시공휴일인 내일은 33도까지 오릅니다.

이후에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고요.

대구는 37도까지 오르겠고 실제로 느껴지는 더위는 40도 안팎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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