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호우주의보 해제...'기록적 장마' 끝이 보인다

[날씨] 서울 호우주의보 해제...'기록적 장마' 끝이 보인다

2020.08.15.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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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새벽 한때 내린 비로 잠수교 수위는 다시 높아졌습니다.

보행자 통행도 하루 만에 금지됐는데요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현미 캐스터!

지금 서울에 비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순간 집중 호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금 전 서울에도 시간당 20mm가 넘는 장대비가 퍼부은 뒤 지금은 다시 빗줄기가 잦아든 모습인데요.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잠수교 수위도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5.96m로 보행자 통행 제한 기준인 5.5m를 넘어섰고요,

이 때문에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차량 통행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레이더 화면을 보면, 강한 비구름은 주로 경기 동부와 남부, 강원 남부에 집중되면서 시간당 20mm 안팎의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영서 북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되고, 일부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를 중심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영동과 경북 북부에 5~4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요,

내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영서에 20~60mm의 비가 이어진 뒤, 역대 가장 길었던 올해 장마도 끝이 나겠습니다.

오늘 밤사이 동해안과 충청 이남 지방은 폭염특보 속에 열기가 식지 못하겠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 25도, 제주 28도 등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한낮에도 푹푹 찌는 무더위가 예상되는데요.

대구의 낮 기온 무려 37도까지 치솟겠고, 대전 34도, 서울도 29도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기온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월요일부터는 중부 지방도 33도를 웃도는 본격 찜통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올해는 찬 공기 세력이 강한 상태여서 게릴라성 호우나 가을장마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비바람에 대비해서 주변 시설물 점검은 지속적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최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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