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잠수교 통행 전면 재개...중부 막바지 장맛비

[날씨] 잠수교 통행 전면 재개...중부 막바지 장맛비

2020.08.14. 오전 11: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서울 잠수교의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중부 지방에 300mm 이상의 호우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현실 캐스터!

차량 통행에 이어 보행자 통행도 재개됐다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우선 어젯밤부터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는 보행자 통행도 재개됐습니다.

오전 7시 무렵부터 잠수교 수위가 보행자 통행 제한 기준인 5.5m 아래로 내려가면서, 이 시각 잠수교 수위는 5.2m를 보이고 있습니다.

뒤로 보시다시피 큰 어려움 없이 많은 차량이 잠수교를 통행하는 모습이고요, 청소와 복구 작업을 통해 어지럽혀졌던 도로 주변도 말끔히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호우가 예상돼 계속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북한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에 시간당 1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후부터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그 밖의 중부 지방도 빗줄기가 더욱 굵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전 9시 반,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저녁부터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영서, 충북 북부에 30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고,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에도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취약시간대인 밤사이, 중서부 지방에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대비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체전선은 휴일까지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비를 뿌린 뒤 북쪽으로 물러날 전망입니다.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며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한낮에도 대구 36도, 부산과 광주 33도, 대전 31도 등 충청 이남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또다시 폭우가 예보된 중부 지방, 여전히 산사태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