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늘 태풍 '장미' 남해안 상륙...최고 250mm 비바람

[날씨] 오늘 태풍 '장미' 남해안 상륙...최고 250mm 비바람

2020.08.10.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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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며 남부지방에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남해안에 상륙해 충청과 남부지방에 강한 비바람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현실 캐스터!

남해안은 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데, 서울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서울은 태풍이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 비가 소강상태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 서울에는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며 뒤로 한강 공원이 쑥대밭이 됐는데요,

뿌리 채 뽑힌 나무가 떠 내려와 다리에 걸린 모습을 볼 수 있고, 세빛섬 출입구 시설물은 기존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버렸습니다.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겨 지난 2일부터 통제되고 있고, 수위도 어제 같은 시각보다 1m 높은 약 8m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등 중부와 달리 제주도와 남해안은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태풍 '장미'는 서귀포를 지나 남해에 진입했고, 시속 50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남 장흥, 완도에 시간당 50mm, 제주도에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경남, 전남 일부, 남해 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점차 경북과 울릉도, 독도, 동해 상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앞으로 태풍은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한 뒤 경남 내륙을 관통하겠습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부산과 창원이 오후 4시, 울산이 오후 5시, 포항이 오후 6시가 되겠고요, 울릉도는 밤 10시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겠습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에 250mm 이상, 충청 이남은 오늘까지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강원 남부에도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와 함께 강풍까지 비상입니다.

강원 남부와 충청 이남,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 돌풍이 예상됩니다.

날아갈 수 있는 입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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