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장미' 북상, 남해안 상륙...최고 250mm 비바람

[앵커]
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며 남부지방에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며 강풍을 동반한 최고 250mm의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현미 캐스터!

남해안은 태풍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데, 서울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지금 서울은 약한 비만 오락가락할 뿐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었습니다.

바람만 평소보다 강하게 불어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이미 북상하는 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남부와 충북 일부, 그리고 강원도는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밤늦게 북쪽으로 밀려난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오며 비가 강해지겠습니다.

어제부터 현재까지 서울 많은 곳에는 100mm가 넘는 큰비가 내리며 잠수교는 여전히 물 밑으로 자취를 감춘 상태고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7.97m로 통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살펴보면, 붉은색 호우 구름이 경북 내륙까지 군데군데 파고들었는데요,

영남과 전남 동부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5호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고요,

오늘 오후에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한 뒤 경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태풍의 최근접 시각을 살펴보면 제주도 서귀포는 오전 11시가 되겠고, 부산과 창원은 오후 4시, 포항은 오후 6시, 울릉도는 밤 10시쯤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태풍의 길목을 따라서 태풍 특보도 점차 확대하겠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 남해 상에 내려진 특보는 남부 지방과 충청, 강원 남부까지 차례대로 발효되겠습니다.

내일까지 충청 이남과 제주도에는 최고 150mm의 큰비가 내리는 가운데, 많은 곳에는 2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많은 비와 함께 강풍까지 동반됩니다.

강원 남부와 충청 이남, 제주도 곳곳으로 최대 순간 초속 25m 이상 돌풍이 불어 들겠는데요,

날아갈 수 있는 입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최현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