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지방에 폭우...설상가상 5호 태풍 '장미' 북상

[날씨] 중부지방에 폭우...설상가상 5호 태풍 '장미' 북상

2020.08.09.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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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오늘은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하고 있는데요.

내일 영남과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현실 캐스터!

서울은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다고요?

[캐스터]
네, 서울 등 수도권은 호우경보 속에 2시간여 전부터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잠수교의 수위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전 9시 반 기준, 어제보다 상승한 7m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잠수교 통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흘간 전남 담양에 612mm, 광주 533.7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남부의 비가 소강상태에 들고, 중부 지방에 강한 비구름이 형성돼있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남 지방에 3시간째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늘 새벽 3시쯤 5호 태풍 '장미'까지 발생했습니다.

예상 진로대로라면, 내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무렵, 부산 부근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내일, 경남과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 지역에는 300mm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이 정도면 간판이 떨어지고, 기왓장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이니까요.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중부 폭우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모레까지 예상 강우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우선 중부지방에는 최고 500mm 이상, 남부도 제주 산간과 경남, 지리산 부근에 300mm가 넘는 큰비가 오겠습니다.

태풍이 발생하면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파악하고, 가족, 지인과 위험 정보를 연락해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침수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통행을 금하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오늘과 내일, 중부 서해안과 남해안은 만조 시기까지 겹쳐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해안가와 저지대 침수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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