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부터 중부 호우...내주 초 열대저압부 가능성

[날씨] 밤부터 중부 호우...내주 초 열대저압부 가능성

2020.08.08.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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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덥고 습한 수증기 유입…비구름 강하게 발달
남부 지방 지형 효과 겹치며 시간당 50mm 안팎 강한 비
누적(mm) 순창 455.5 곡성 447 광주 4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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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에 폭우를 쏟아 부는 비 구릉은 밤사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다음 주까지 국지성 호우를 쏟아부을 전망인데, 특히 다음 주 초반에는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북상할 가능성이 커 추가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어제부터 남부지방에 내린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은 곳이 많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비가 온 건가요?

[기자]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비구름이 더 폭발적으로 발달한 겁니다.

특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산맥 등의 지형효과가 겹치면서 시간당 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린 곳이 많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호남 지역으로 전북 순창이 455.5mm를 기록했고, 산사태가 발생한 곡성 지역도 무려 447mm의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광주에도 408.1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지금도 전북 군산과 부산 등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낮 동안 충청과 호남 지방에 호우가 계속되겠다며 산사태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중북부 지방은 오늘 오후 늦게나 밤부터 다시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에 저녁부터는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까지 영동과 남부지방에는 최고 250mm 이상,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충청 지방에는 30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다음 주 초에는 태풍은 아니지만 그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정도의 강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에 또 한차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어디서든 산사태 가능성이 있고, 내렸다 하면 국지성 호우로 쏟아지고 있어서 계곡이나 하천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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