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등 중서부, 내일까지 500mm 폭우 더 온다

[앵커]
사흘째 높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잠수교는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 내일까지 500mm가 넘는 폭우가 더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날씨 알아봅니다. 김수현 캐스터!

서울의 비는 아직까지는 소강상태라고 봐야 할까요?

[캐스터]
네 현재 서울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지금 주된 비 구름대가 경기 동부와 강원, 그리고 충청과 경북 지역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은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춘천과 경북 예천에는 시간당 2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렇게 강하고 많은 비가 계속되면서 중부 대부분과 경북 북부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오늘 밤사이 빗줄기가 더 굵어진다는 겁니다.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시간당 50~120mm의 그야말로 물 폭탄이 떨어지겠고, 내일까지 5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취약시간대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계속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사이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충청도에 최고 300mm, 영동과 경북 북부에도 150mm 이상의 큰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이유는 태풍이 밀어 올리는 고온다습한 수증기 때문인데요.

중국에 상륙한 4호 태풍 '하구핏'은 내일 새벽에 중국 상하이 부근 육상에서 소멸하겠고, 이후 강한 저기압으로 변한 뒤 우리나라를 통과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밤부터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특히 중부와 호남 지방에는 강풍 주의보도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풍에 대한 대비도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은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에는 열대야가, 낮에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기상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