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등 중부 호우경보...잠수교 전면 통제

[날씨] 서울 등 중부 호우경보...잠수교 전면 통제

2020.08.03.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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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전면통제 계속…오전 10시 30분 기준 수위 7.6m
5.5m 이상이면 보행자·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금지
중부 지방 시간당 100mm 물 폭탄…호우 피해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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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비가 내렸던 서울은 지금 잠시 비가 잦아들었습니다.

한강 물이 불어나면서 제 뒤의 잠수교는 16시간 넘게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오전 10시 반 기준 수위는 7.6m로, 한 시간 전보다 다소 늘었습니다.

서울 등 중부 지방은 오늘 많게는 시간당 1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 정도면 시야를 분간할 수 없고, 도심이 물에 잠길 정도입니다.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마시기 바랍니다.

레이더 화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수도권과 강원,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붉은 색의 강한 비구름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강원 춘천 남이섬과 경기 북부에는 시간당 80~1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벌써 중부 지방은 3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연천 신서면에 366.5mm 강원도 철원 철원읍에 341, 경기도 여주 대신면 334 서울 도봉구 227mm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중서부 많은 곳에 300mm 이상, 영동과 경북 북부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특히 모레까지 총 강우량은 500mm를 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오늘 밤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해, 내일 상하이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앞자리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을 더 발달시킬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고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곳도 많습니다.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해주시고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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