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수도권 '물 폭탄' 쏟아진다...장마 언제까지?

[날씨] 주말 수도권 '물 폭탄' 쏟아진다...장마 언제까지?

2020.08.01.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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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과 대전에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에도 250mm 이상의 물 폭탄이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호우 상황,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8월까지 장마가 이어지는 것도 이례적인데, 호우까지 예보돼 걱정입니다. 이번에는 수도권이라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이번엔 수도권에 호우가 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장맛비는 단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주말과 휴일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는 시간당 50에서 80mm에 달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살펴볼까요?

현재 내륙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 상에서 장마전선에 동반한 비구름이 내륙까지 들어오면서 현재 경기 북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에는 시간 당 20~40밀리미터의 국지적으로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남부, 충청에 이어 이번 비는 서울 경기와 영서 지방에 물 폭탄을 퍼붓겠습니다.

비가 강하게 오는 시점은 오늘 낮부터 내일 오전 사이, 그리고 내일 저녁부터 모레 밤이 되겠는데요.

한 시간에 무려 50에서 80 밀리미터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보통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2~3시간 지속하면 비 피해가 발생하고요, 시간당 50 mm이상의 비가 한시간만 내려도 시설물 피해는 물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의 피해도 커지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마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가 얼마나, 또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캐스터]
중부 지방은 다음 주에도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일단 모레까지 예보된 예상 강수량만 해도 양이 많은데요.

서울 경기와 영서, 충청 북부에 50에서 150밀리미터, 특히 서울 경기와 영서 지방에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고요.

영동과 충청남부, 전북, 경북 내륙에도 20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오겠습니다.

폭염이 예상되는 제주도는 오늘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장마 전망도 살펴볼게요.

충청과 전북, 경북 지방은 내일이면 비가 그치겠지만 서울 경기와 영서 지방은 다음 주 내내 비가 옵니다.

주 후반쯤에 다시 충청 지방에도 비가 오겠고 다음 주말과 휴일에는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10일 이후까지 중부와 북한 지방을 오르내리면서 역대 가장 늦게 끝난 장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남부 지방은 폭염이 이어진다고요?

[캐스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론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쉬어가지만 남부 지방과 동해안은 푹푹 찌는 더위를 보입니다.

밤에는 열대야가, 낮에는 찜통더위를 보이겠는데요.

지난 밤사이에도 강릉과 포항, 제주도 등 동해안과 남부 곳곳에서는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낮에는 폭염으로 이어지겠는데요. 현재 남부와 영동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강릉과 대구의 낮 기온이 폭염주의보의 기준인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자외선도 강하겠고 습도가 높아 불쾌감도 상당하겠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 등 더위에 약한 분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겠고요.

꽉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도 불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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