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경남 호우 경보...내일 새벽 또 돌풍 동반 호우

충남·전북·경남 호우 경보...내일 새벽 또 돌풍 동반 호우

2020.07.30. 오전 11: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충청과 전북 지역에 이어 경남 지역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진 채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 또 한차례 돌풍을 동반한 호우가 예보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 연결해 앞으로 호우 원인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충청과 전북 지역에 큰비가 집중됐습니다.

이 지역에만 폭우가 쏟아진 거죠?

[기자]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한 가운데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경계 지점인 충청과 전북 일대가 비구름의 통로가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는 수증기 공급이 더 많아지면서 비구름이 더 폭발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밤사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충청과 전북 지역입니다.

특히 대전 문화동에서는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 무려 300mm에 육박하는 강우량이 기록됐고 이 지역에는 오늘 새벽 한때 시간당 1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전주 212mm, 전북 완주 207mm, 전남 영광 197mm의 호우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경북 고령과 경남 함양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안팎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호우 경보 지역도 충남과 전북에 이어 경남 합천과 거창 함양으로 확대 발령됐습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비는 한 시간만 내려도 시설물 피해는 물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내일 새벽 사이에도 또 한차례 호우가 예상된다는 점인데요.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 지역에는 내일 아침까지 200mm 이상의 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남부 내륙에도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더 오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피해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마는 남부 지방은 내일 낮부터 끝나겠지만 중부지방은 다음 주까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