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에 더 강해진 장마...다음 주가 위험한 이유

막바지에 더 강해진 장마...다음 주가 위험한 이유

2020.07.25.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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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막바지에 강력한 비바람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지만, 다음 주 초반에 다시 게릴라 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은 지난달 24일 첫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하루 30mm 이상의 비가 내린 것은 총 4차례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1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것은 장마 막바지인 23일 한 번뿐입니다.

반면 부산에는 하루 100mm 이상의 기록이 총 4차례 있었는데, 22일과 23일에는 이틀 연속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장마전선이 북상해도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만 큰비가 내렸지만, 장마 막바지에 수도권에도 게릴라 호우가 쏟아진 겁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그동안 북쪽 선선한 고기압세력과 팽팽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조금씩 강해짐에 따라,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거기에 강한 저기압까지 발달하여 하순 들어 전국에 비가 많았고….]

장마전선은 주말과 휴일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다음 주 초반에 다시 내륙으로 북상합니다.

사흘 정도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 이번에는 중부지방에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장마가 사실상 끝나며 남부와 제주도에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찾아옵니다.

반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기가 불안정한 수도권과 강원도는 다음 달 상순까지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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