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전국에 강한 비바람...산불 피해지 산사태 우려

[날씨] 주말, 전국에 강한 비바람...산불 피해지 산사태 우려

2020.05.08.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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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내일은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로 산불 발생은 줄겠지만,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5월, 봄이지만 이번 비는 마치 여름비처럼 쏟아지겠습니다.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며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제주 산간에는 15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30~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기압이 내륙을 통과하고, 남해 상의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는데요. 비구름의 이동 속도가 늦어져 비 오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봄비치고 많은 양이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강풍도 동반합니다.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해안가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해안가에서는 시설물 피해와 함께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산사태 우려가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병두 / 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산불 피해지 같은 경우는 나무 윗부분 수관 층과 지표 층이 소실되는 것입니다. 비가 올 때 충격완화 장치가 없는 거죠.]

다만, 이번 비로 봄 가뭄이 대부분 해소돼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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