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의 복병 '안전사고'...4월부터 급증

봄철 산행의 복병 '안전사고'...4월부터 급증

2020.03.28.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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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크게 오르고 봄꽃이 속속 개화하면서 주말 산행을 즐기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월은 산악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형형색색 봄꽃이 앞다퉈 피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실내 활동이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산을 앞다퉈 찾는 겁니다.

하지만 꽃향기 가득한 4월의 산은 '안전사고'라는 복병을 숨기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방청이 집계한 최근 3년 월평균 산악 사고는 2월 593건, 3월 579건입니다.

하지만 4월부터 700건을 넘으며 전월 대비 1.5배가량 급증했고, 5월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혁 / 국립공원산악안전교육원 과장 : 산은 올라가면 아직도 겨울바람이거든요. 날씨가 좋아진 줄 알고 산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하죠. 코로나 때문에 더 야외 활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4월부터 날씨 풀리면서 움직이게 되면 사고가 더 늘어날 수 있죠.]

따라서 4월 산행에 나설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높이고, 미끄럼 대비용 등산화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또 10도 이상 벌어지는 평지와 산 정상의 기온 차를 고려해 따뜻한 방한복과 에너지 보충용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아무리 야외라고 해도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는 피하고,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두고 산행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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