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3년 만에 얼지 않은 한강...올봄에도 고온 계속

[날씨] 13년 만에 얼지 않은 한강...올봄에도 고온 계속

2020.02.21. 오후 5: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겨울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13년 만에 한강 결빙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봄에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더위도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이번 겨울,

서너 차례 영하권 강추위가 찾아왔지만 한강을 얼리진 못했습니다.

기온 자체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데다 추위가 오래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강의 공식 결빙 관측 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두 번째에서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으로

결빙은 보통 1월 중순쯤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사나흘 이상 이어질 때 나타납니다.

하지만 올해는 13년 만에 한강이 얼지 않은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번 겨울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한기 영향이 무척 약했습니다. 남은 2월 말까지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상돼 한강 공식 결빙을 관측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2006에서 2007년 겨울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죠.]

이 같은 흐름은 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올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5월에는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최근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에 5월 기온이 많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서 올해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3월부터 4월 상순 사이에는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기온 변화가 크겠고, 비도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황사 발생 일수는 북서 기류가 약해 평년 수준인 5.4일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