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면역력 '뚝'...바이러스 방어 '복병'

최강 한파에 면역력 '뚝'...바이러스 방어 '복병'

2020.02.05.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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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10도 안팎의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오면서 면역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기와 독감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낮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절기 입춘이 지난 뒤 때늦은 한겨울 맹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1월보다 심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설악산이 무려 영하 20.4도, 철원은 영하 17.2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영하 11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찬 바람에 도심 지역도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지각 한파는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며 매우 춥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금요일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 풀릴 전망입니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엄습에 건강 관리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기온이 10도 이상 낮아지면 면역력이 급감해 인체의 바이러스 저항력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의 외부 생존 기간도 길어져 감기나 독감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그만큼 커집니다.

[이동훈 / 내과 전문의 : 추운(낮은) 온도, 건조할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조금 더 오래 생존하고 뜨거워지고 습기가 많으면 약해지더라.]

전문가들은 외출할 때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복장을 철저히 갖추고, 개인위생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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