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올겨울도 삼한사미...미세먼지 공습, 대책은

[이슈인사이드] 올겨울도 삼한사미...미세먼지 공습, 대책은

2019.12.11.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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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롭나?
미세먼지 vs 초미세먼지 차이점은?
전국 9개 시도 비상저감조치 발령…효과는
이틀째 비상저감조치…9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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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공기도 매우 나쁜 상황입니다. 대책은 없는지, 원인은 뭔지 또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전문가 한 분과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연결돼 있습니다. 부소장님, 나와 계시죠?

요 며칠 계속되는 미세먼지 때문에 숨쉬기 힘들어하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미세먼지가 몸에 해롭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마는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 건강에 해로운 겁니까?

[임영욱]
미세먼지는 먼지라는 자체가 일단 해로운 성분들을 많이 갖고 있고요. 그러니까 미세하다는 의미처럼 작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작다 보니까 호흡기 깊은 부분을 통과할 수 있고 이게 더 나아가서는 혈관까지 이동이 가능해서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 계통의 질병과 최근에는 뇌질환까지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어서 건강에 대한 피해가 일단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감각적으로 생활 피해들, 피부에 달라붙는다거나 눈에 달라붙는다거나 이런 여러 가지 감각적 피해도 굉장히 큰 물질이 미세먼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세먼지하고 초미세먼지가 또 다르죠?

[임영욱]
그러니까 더 작은 것들을 이야기하는데요. 규정은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미세먼지라는 건 먼지의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것들을 의미하고요. 초미세먼지는 2.5마이크로미터보다 더 작은 거니까 굉장히 작은 크기인데 발생되는 이유가 미세먼지는 주로 자연에서 흙이라든가 꽃가루와 같은 것들이 주요 성분인 반면에 초미세먼지라고 불리우는 것들은 대부분 연료의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발생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나쁜 성분은 훨씬 더 작은 것들이 많이 갖고 있다라는 것이 먼지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는 데는 가장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나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원인들이 여러 가지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가장 큰 요인은 어떤 겁니까?

[임영욱]
지역마다 이것들은 조금 다른 겁니다. 그래서 서울과 같이 수도권에서 자동차의 통행량이 많은 곳은 주로 자동차와 같은 것들에서 영향이 크고요. 충청도와 같은 곳들은 주로 석탄발전에 대한 영향들, 그다음에 공단 지역과 같은 곳은 주변에서 발생되는 공장에서의 오염물질과 같은 것들이 굉장히 큰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요. 계절적인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난방이라는 것을 하게 되기 때문에 난방으로부터의 연료 영향도 굉장히 크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겨울철에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가는 이유가 난방 관련해서 석탄발전의 가동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런 이유들이 들어가는 겁니까?

[임영욱]
물론 날이 추워지면 제일 크게 영향을 많이 주는 것 중에 한 가지는 중국으로부터의 바람 방향이 일치한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앵커]
바람 방향이요.

[임영욱]
1년 동안 바람 방향이 360도 도는 건데요. 12월부터 3월 가까운 이 시기 동안이 편서풍 계열의 바람에 해당돼서 주로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이동되어지는 바람 방향대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중국으로부터 이동되는 여러 가지 오염물질 오염 농도가 높을 확률이 높아지고 더군다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날이 추워지니까 난방을 시작하면서부터 지역에서의 오염물질에 대한 발생이 많아지게 되겠고요. 강우량도 줄어들고 바람의 강도도 약해지고 햇빛도 줄다 보니까 오염물질들이 멀리까지 이동되는 자연현상들이 급격히 줄어드는 때가 바로 겨울 시간대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시기에는 결국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 비롯해서 전국 9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있는 상태입니다. 차량 2부제도 시행이 되고요. 석탄발전소 가동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실제로 미세먼지 저감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겁니까?

[임영욱]
그러니까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 넘어오는 양이나 또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전체적인 양에 대한 것들이 지역별, 위치별, 시기별로 다 다른 거기 때문에 아주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몇 퍼센트든 한 10% 가까운 정도의 영향을 주더라도 사실은 지역에서 발생되는 것들을 줄인다는 것이 제일 큰 목적이 되겠고요.

이미 넘어온 것들에 더 우리가 추가적으로 만드는 부분들을 줄이는 것.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먼지 중에서도 특히 작은 먼지 쪽에 대한 발생률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것들이 지금 이런 비상저감조치와 연관돼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비상저감조치 때는 건강에 피해를 추가로 줄 수 있는 부분들을 우리가 줄이는 효과들이 있는 것이라는 것과 또 한 가지는 국민들이 스스로 우리가 이런 오염물질을 만드는 원인으로서 자동차나 난방이나 굉장히 많은 행위들이 여기에 연관돼 있다는 것들을 이해하고 동참해서 오염물질 농도를 줄이는 데 결국 국민 전부가 같이 힘을 합해야 된다는 의미에 대한 전달은 아마 충분히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저감조치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해야 효과도 더 커질 수 있다는 부분, 이 부분을 기억해야 될 것 같고요. 물론 미세먼지 원인, 국내적인 요인이 1차적이겠습니다마는 중국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기를 딱 나눌 수도 없고요. 최근에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중국 수치 보면 여전히 우리나라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치던데요.

[임영욱]
우리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고요.2013년 이후에 중국이 아주 대대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들을 지자체별로 써와서 평균 35%씩 연간 줄이는 그런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해 왔는데 안 좋은 소식입니다마는 올해는 그렇지 못한 걸로 지금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측정치들을 보면 작년까지 줄었던 것에 비해서 줄이는 저감속도는 급격히 느려지고 있는데 아마 그게...

[앵커]
올해 특별히 줄어들지 않는 건 왜 그런 겁니까?

[임영욱]
미국과의 무역 문제가 있어서 연료 사용에 대한 것들을 저급한 연료들을 다시 조금 풀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국으로부터 확인된 사항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앵커]
미중 무역갈등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고 그래서 제한할 수 있는 부분을 좀 풀었다?

[임영욱]
그렇죠. 그래서 연료도 저급한 연료들을 쓰게 되는 것은 결국은 오염물질이 늘어나는 이유로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줄여왔던 속도보다 올해부터 주는 것들은 오히려 속도가 저감될 수도 있다라는 것이 요인의 하나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32%가 중국발이다. 중국이 지난번에 첫 인정을 했습니다. 물론 다 인정한 건 아닙니다마는 앞으로 한중 간 미세먼지, 넓게는 한중일과도 협력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어떻게 협력해서 해결을 해 나가야 될까요?

[임영욱]
이게 사실은 공기는 계속 흐르는 것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것들이 일본으로도 가고 또 계절적으로는 여름에는 우리나라 게 중국 쪽으로 가는 겁니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넓은 나라로 우리나라에서 가봐야 별로 영향이 클 수 없지만 이런 일들은 항상 있어 왔던 것들이고 호흡 공동체라는 의미에서 우리가 같이 대책을 강구하고 줄여나가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급격한 개선이나 효과를 볼 수는 없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한중일이나 이 근처에 인접해 있는 국가들은 유사한 정책들이나 국제적인 상황에 대한 것들을 공유해서 같이 줄일 수 있는 방법들과 협조 체제들을 같이 만들어나가야 되겠고요. 그러다 보면 결국 우리가 조금 더 솔선수범을 해서 중국에게도 우호적인 정책들을 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책임을 물어도 그 사람들이 국제적으로 이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감당해야 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적극적이고 스스로 줄이는 정책들을 중국과 같이, 같이 할 수 있는 정책 쪽으로 끌고 나가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자체적으로 앞으로 5년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준비했고요. 이 계획 어제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는데 여러 가지 방안들,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했습니다마는 이런 방안들이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 것인지, 또 어느 정도 개선 효과가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임영욱]
이게 전문가들이 다 개입해서 그동안 이런 정책들에 대한 검토나 의견을 준 겁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정부가 지금은 어느 정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시행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따라서 2040년 10마이크로미터 이하까지 줄이겠다, 이게 사실은 다소 추상적인 목표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태에서 이 미세먼지에 대한 것들은 알고 있는 것들부터 일단 줄여나가서 최대한으로 효과를 확인하는 것밖에는 할 수 없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가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부 입장에서는 확인된 것들 좀 더 명확한 오염원들에 대한 관리부터 체계적이고 구체성을 띨 수 있는 정책 쪽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이것들이 그 정도 효과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것들은 차후에 문제라고 보셔야 할 겁니다.

따라서 정부는 좀 더 적극성을 띠고 일단 국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정책들을 많이 반영시키려고 노력을 하는 것만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최대한으로 가까이 가는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풀기가 굉장히 어려운 숙제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그 가운데 간혹 인공강우가 또 해결책으로 자주 언급이 되는데 이게 기술적으로 가능한 건지요? 또 가능하다면 실제로 미세먼지 해결에 효과는 있는 건지 어떻습니까?

[임영욱]
현재 전문가들이 정부가 조급한 마음에서 인공강우라든가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들로 야외 공기청정기를 놓는 등등의 대안들이 나왔습니다마는 기술적으로 현재의 상태에서는 먼지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없는 기술들입니다. 이게 만약에 기술력이 월등히 좋아지고 효과적으로 가려면 지금보다는 기술력이 굉장히 발전을 해야 된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일부 포함은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너무너무나 규모에 비해서 효과를 기대하기는 적은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좀 더 발전을 해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시점 미도래라고 말씀드리는 게 현실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건 장기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니까요.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들 숨쉬기가 불편하고 내일 돼서야 조금 숨을 편히 쉴 수 있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는데 어쨌든 잠깐 넘어가도 겨울 내내 또 계속 앞으로 반복될 일이기 때문에요.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국민행동권고도 내놨던데요. 미세먼지 심한 날, 특히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나요?

[임영욱]
우선은 가장 정확한 자료가 그래도 국가에서 측정을 하고 있는 자료들을 신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자료에 근거를 두고 판단을 하시고. 사실상 먼지가 높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수동적인 대안들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실내에서 청소를 하고 실내에 좀 더 머물러서 오염물질로부터의 농도를 줄여서 마시는 방법밖에 없고 피치 못해서 야외활동을 해야 될 때는 마스크와 같은 것들을 활용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마스크는 하나 주의를 하셔야 되는 것들이 기도 저항이라는 호흡을 불편하게 하는 역할들을 같이합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실 때는 예방효과는 없다는 걸 꼭 기억해 주셔야 됩니다. 평소에 농도가 낮을 때 굳이 미세먼지와 같은 것들을 막겠다고 쓰시면 오히려 기도 저항과 같은 호흡에 불편한 요인들만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활용하지 마시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그랬을 때 줄이는 용도로 쓰시는 것으로 꼭 기억을 하셔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높을 때는 마스크를 쓰시되 이런 것들을 줄이는 효과로서 활용을 하시는 부분들에 대한 것들만 잘 기억을 하시고 위치마다, 지역마다 조금 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오염원이 많은 곳을 회피하시는 것이 좋은데. 자동차라든가 공장지대라든가 이런 오염물질 농도가 위치마다 근접해 있는 상태에서 높은 곳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특히 행동 반경을 가까이 하지 않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그나마 미세먼지로부터 호흡으로 인한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잘 기억해서 활용하실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짧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물어보면 아까 국민행동권고 그래픽 있으면 다시 주시면 거기 보면 첫 번째에 10분씩 하루에 세 번 환기를 시키고 조리 시에 30분 이상 환기. 그러면 이게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날도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그래도 해야 되는 게 맞는 겁니까?

[임영욱]
하시는 게 필요한 게 실내에서 더 나쁜 상태를 만들었을 때는 미세먼지 플러스 여러 가지 다른 오염물질들이 또 복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어쨌든 간에 하루에 서너 차례 이상은 짧게씩 환기를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까지 제가 세세히 여쭤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부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영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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