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하기비스' 간접 영향...동해안 초속 25∼30m 돌풍 예상

[날씨] 태풍 '하기비스' 간접 영향...동해안 초속 25∼30m 돌풍 예상

2019.10.12.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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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과 휴일, 내륙은 대체로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동해안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내륙 지방은 날씨가 좋다고요?

[캐스터]
네, 이번 주말,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기 좋겠습니다.

내륙 지방은 구름 한점 없이 맑겠는데요. 옷차림만 잘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15.5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높았는데요.

낮 기온은 어제보다 낮아집니다.

서울과 대구 23도, 강릉 20도, 광주 24도로 어제보다 1~3도가량 낮아 선선하겠습니다.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 아침은 서울 12도로, 파주 8도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하겠습니다.

[앵커]
내륙은 맑지만 해안으로는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을 받는다고요?

[캐스터]
네, 태풍은 오늘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일본으로 향하지만, 그 여파가 우리나라 해안 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태풍과 우리나라 주변 공기층 사이에서 기압 차가 무척 커지면서 이번 주말,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는데요.

울산광역시 동구 이덕서에는 오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4.6미터, 전북 무주 덕유봉에는 23.7미터 등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렇게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5미터에서~30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겠고 해상에는 최고 7m의 파도가 일겠습니다.

소형 태풍이 영향을 주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현재 특보 상황 살펴보면, 영동과 영남 동해안, 제주도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동해 상과 남해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남해와 동해 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면서 여객선 운항에 지장도 우려됩니다.   

바닷길 뿐만 아니라 하늘길 상황도 살펴봐야 하겠는데요.

양양, 포항, 울산, 김해, 사천 여수 공항 등 동해안과 남해안에 위치한 공항을 이용하는 분들은 미리 운항정보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울산과 포항 공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으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부터는 남해안 지역이 천문 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만조 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휴일 날씨와 다음 주 날씨는 어떨지도 알아볼까요?

[캐스터]
네, 휴일인 내일도 오늘과 비슷합니다. 내륙 지방은 맑은 가운데 낮에는 선선하겠고요. 공기도 깨끗하겠습니다.

다만 동해안은 내일도 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여서 이곳으로 나들이 떠나는 분들은 강풍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주 날씨는 어떨지 그래픽으로 살펴볼까요?

당분간 내륙 지방은 비 소식 없이 맑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점점 내려가서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아침 기온이 한 자리수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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