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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날아갈 수도"...서울에도 곧 '싹쓸이 바람' 온다
Posted : 2019-09-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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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강력한 태풍 링링은 제주도를 지나 서해로 진입했습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모시고 태풍 상황과 전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확히 어디쯤 와 있는 겁니까, 태풍이?

[반기성]
오늘 새벽 3시에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났고요. 6시에 목포 서쪽 120km 해상을 지났습니다. 현재는 목포에서 군산 쪽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고 있고요. 순간최대 풍속은 965헥토파스칼에 순간최대 풍속은 40m입니다. 아직까지 세력은 강하고요. 중형급 태풍이죠. 태풍 반경, 위험반경은 370km 정도 되고 있습니다.

[앵커]
해상을 따라서만 아직까지 올라오고 있는 거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 육지로는 상공 안 합니다, 남한 쪽으로는. 그래서 해상으로 올라오면서 9시 정도에 군산 서쪽 해상을 지나서 정오경에 서울 남서쪽이니까 서울하고 같은 위도로 올 때는 13시 정도가 될 걸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15시, 오후 3시에 해주와 개성 사이로 상륙합니다, 북한 황해남도죠. 그런 다음에 북한 강계 쪽으로 해서 블라디보스토크 쪽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진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진로를 전망해 주셨는데 제가 들어오기 전에 시청자분들도 긴급재난문자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7시를 기해서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그리고 인천, 경기 북부 앞바다. 이쪽에 태풍경보가 내려지니까 주의해라, 이런 문자를 받았거든요. 이제 중부지방도 비바람도 거세지고 이런 영향권에 들 것 같습니다.

[반기성]
지금 이미 태풍의 반경이 370km니까 이미 수도권도 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겁니다. 들어가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요.

[앵커]
한반도 가로 길이보다 긴 거잖아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유일하게 태풍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이 강원 영동, 강원 동쪽 지역인데 이곳도 바로 내려지면서 전국 전체가 다 태풍 특보 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나 이번 태풍 예보가 나오면서 비도 비지만 바람 때문에 피해가 클 거다,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왜 그런 건가요?

[반기성]
일단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태풍의 특징이 바람이 강합니다, 비보다는. 그래서 우리가 이번 태풍도 우태풍이 아니라 풍태풍이다, 바람 태풍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서해상으로 북상하게 되면 우리 한반도가 우측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면 태풍은 우측 반원이 위험반원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러니까 통상 자기 태풍 자신의 바람의 일반 류가 더해지면서 훨씬 더 강해져요. 그러다 보니까 좌측보다 우측이 순간최대 풍속이 30% 더 강하게 봅니다.

[앵커]
서해상으로 올라오다 보니까 우리나라 전체가 위험반원에 속하게 되는 거고요.

[반기성]
그게 가장 크고요. 두 번째는 서해상으로 올라올 때 남해상의 육지하고 부딪치니까 바로 약해지는데 이 바다를 지나올 때는 약해지는 속도가 느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바다를 통해서 서해상으로 북상할 때는 대개 바람이 강한 경우가 많고요. 그다음에 일단 이번 같은 경우는 기상학적으로 태풍이 약해지지 않고 북상하는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다른 태풍과 달리. 이런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지금 현재 서쪽에 어떤 기상학적으로 시어라고 부르는데 수직적으로 바람이나 풍속 변화가 있으면 태풍이 약해지는데 그런 게 없어요, 현재는. 그리고 해수온도도 7월이나 8월 다나스나 프란시스코 같은 데는 해수온도가 낮았어요. 오다가 다 약해져버렸는데 이번 태풍은 제주는 27도, 지금 목포하고 그쪽은 26도, 북상하는 서해도 25도 이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태풍이 기상청 예상대로 천천히 약화는 되겠지만 급속히 약화되는 정도로 올라오지는 않는 것이죠.

[앵커]
바람이 지금 중요한 태풍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어느 정도나 될까요? 지금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는 초속 52m 정도의 돌풍을 기록했다 이런 보도가 전해지고 있거든요.

[반기성]
일단 지금 순간최대 풍속이 40m인데 올라오면서 군산 앞바다에 들어올 때는 37m, 서울 서쪽 경기 쪽으로는 47m.

[앵커]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반기성]
보통 이게 평균 풍속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가거도 같은 데는 순간최대 풍속입니다. 돌풍이라고 우리가 부르죠. 돌풍 같은 경우에는 평균 풍속에 비해서 30% 이상 더 강합니다. 그렇다면 수도권 서쪽 해상으로 들어올 때 평균풍속이 37m라고 한다면 거의 순간최대 풍속은 45m 이상 된다는 얘기거든요.

[앵커]
아까 저희 기자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초속 40m면 기차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탈선할 수도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반기성]
사실 우리 기상학에서 30m 이상이면 싹쓸이 바람이라고 불립니다. 모든 것을 다 날린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동차가 뒤집히고 나무가 뽑히고 기차도 전복될 수 있고요. 사람이 날아가는 건 당연하죠. 가로수가 다 뽑히고요.

[앵커]
과거 사례하고 비교해서 말씀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 저희가 가장 최근에 큰 피해를 입었던 게 2010년에 곤파스 태풍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현장 취재할 때 가로수가 다 뽑혀 있고 그런 기억이 나거든요. 그때는 얼마나 됐습니까?

[반기성]
그때가 경기만에 들어올 때 풍속이 28m였습니다.

[앵커]
이번 예보보다 적은 수치네요.

[반기성]
지금 이번 예보는 37m니까 지금 예보가 9m 더 강한 겁니다. 그런데 그것도 물론 곤파스는 마지막에 조금 틀어서 서울 쪽으로 가깝게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수도권 쪽에 피해가 엄청났었거든요.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가로수 뽑히고 엄청나게 하여튼 날아다니고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다쳤는데 사실 우리가 기상학적으로 본다면 이번 링링 같은 경우는 곤파스에 비해서 훨씬 피해가 클 겁니다.

[앵커]
예보대로라면.

[반기성]
이 정도라면 거의 평균 풍속이 9m 차이가 난다면 순간최대 풍속 같은 경우는 15m 차이가 가능하거든요. 그렇다면 피해가 굉장히 크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태풍, 강풍이 특징이 되는 태풍 같은 경우에는 간판이 떨어진다거나 물건이 날아다닌다거나 이래서 다치는 경우,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런 경우들이 많았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것들에 주의를 해야겠군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장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 이런 때는 외출을 자제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다음에 물론 당연히 지금 해일 가능성도 높고요. 해안가는 절대로 가시면 안 되고요. 그러니까 일단 인명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다음에 고층 아파트 같은 경우는 이 정도의 바람이라면 우리가 바람의 압력이라고 얘기합니다, 풍압, 그러면 거의 유리창 같은 건 다 깨질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테이핑도 중요하지만 아까 방송에서 하시는 것처럼 창틀 있지 않습니까? 이걸 아주 견고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이렇게 해 주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사실 지금 문제가 수확철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여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대한 결속 같은 거 과수라든가 논 같은 곳 배수, 그다음에 가을 장마로 비가 많이 내려 있기 때문에. 지금 비는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중부지방은. 그러나 기존에 많은 비가 내려 있고 풍압에 의해서 부딪히면서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역에 사시는 주민들은 가까이 접근할 때는 미리 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기억을 더듬어보면 큰 피해를 남겼던 태풍들은 대부분 한여름보다는 여름이 지나고 나서 왔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이미 가을에 접어들었고. 이번 태풍을 무사히 넘긴다면 또 태풍 우려가 있을까요?

[반기성]
그렇죠. 우리나라에 가장 크게 피해를 줬던 게 다 가을 태풍입니다, 9월 태풍. 1999년 사라, 2002년에 루사, 2006년에 매미. 다 9월 태풍들이거든요. 그런데 이 지구온난화로 해수온도가 높아지다 보니까 늦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시겠지만 2016년에 울산을 강타했던 차바, 또 작년에 동해안 지역에 아주 엄청 큰 피해를 줬던 콩레이가 다 10월 태풍입니다. 그래서 일단 지금으로 보더라도 북태평양상에 지금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에 해수온도가 높고요. 다음에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상당히 좋아요. 그래서 최소한 1개 이상 앞으로 더 올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주의해야 될 점은 짚어주셨는데 이번 태풍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지역이 있다면 짚어주시면 대비를 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반기성]
이미 제주도는 지나갔고요. 지금 전남 지역을 지나가고 있는데 쁘라삐룬도 그랬고 곤파스도 그랬고 해안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충청 서해안 지역, 수도권 지역, 서해5도 지역. 이쪽에 가장 큰 피해가 납니다. 조금 내륙으로 들어가면 피해는 급속히 줄어들거든요. 가장 주의해야 할 지역들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충남 해안 지역, 수도권 인천이라든가 서울권. 그다음에 서해5도 지역 쪽 주민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 됩니다.

[앵커]
지금 이 순간에 가장 고민되시는 분들이 오늘 장거리 운전을 하셔야 된다거나 아니면 약속이 있어서 외출을 하셔야 된다거나. 저도 지금 당장 결심이 안 서는데 어떻게 최대한 집 외에 외출을 자제하는 경우가 좋습니까?

[반기성]
사실 말씀드렸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조그마한 승용차 같은 건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같은 경우는 거의 고속도로 관리공단에서 운행을 중단시킬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그런데 가급적 안 하시는 것이 좋고요. 특히 외출은 그 시간대는 긴 시간은 아니니까 자제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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