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출근길 충청이남 가을장마, 낮 동안 다소 더워

[날씨] 출근길 충청이남 가을장마, 낮 동안 다소 더워

2019.08.22.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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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찬 공기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비구름은 충청과 남부 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 안팎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 남부와 남부,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남부와 제주도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북 순창의 누적강우량은 127mm, 제주 삼각봉은 125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충청 남부 지방은 오늘 오전까지, 남부와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남부 지방 많은 곳은 100mm 이상,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는 최고 50mm의 많은 비가 더 오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더위 상황과 앞으로의 날씨 전망도 함께 알아봅니다.

33도를 웃도는 무더위의 기세는 꺾였지만, 오늘도 30도 안팎의 낮 더위가 이어집니다.

서울과 대구 낮 기온이 30도, 강릉과 광주 31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정도가 되겠습니다.

당분간 낮 동안에는 30도를 오르내리며 다소 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아침 기온은 20도 선까지 떨어지면서 아침과 저녁으로는 한층 선선해지겠습니다.

내일부터 주말까지 대체로 맑겠는데요, 다음 주 초 남부 지방에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11호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후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11호 태풍 바이루가 발생했습니다.

소형급의 세력을 유지한 채 일요일쯤 푸저우에 상륙해 중국 내륙에서 소멸하겠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다음 주에도 남부 지방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박희원의 날씨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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