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 최고 37℃, 도로 표면 온도가 무려...

서울 올 최고 37℃, 도로 표면 온도가 무려...

2019.08.10.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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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서울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온에 도로 열기가 더해지며 도시는 마치 가마솥처럼 변했다고 하는데요,

뜨거운 도심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최현미 캐스터!

보기만 해도 더워 보이는데, 오늘 서울은 올여름 들어 가장 덥다고요?

[캐스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무척 덥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 벌써 33.9도까지 올랐고요, 한낮에는 37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기온 자체도 높지만, 서울 도심은 아스팔트 열기가 더해져 더 덥게 느껴지는데요.

제가 디지털 온도계로 도로의 표면 온도를 재 보니, 무려 50도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노약자는 물론이고, 건강한 성인도 견디기 힘든 날씨니까요, 한낮 장시간의 야외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동안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하겠는데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충남 태안입니다.

만리포의 기온이 자동관측기상장비 기준으로 36.5까지 올랐고요.

공식기록으로 의성이 35도, 영월 34.3도, 보령 34도, 대전 33.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앞으로 기온은 1~3도가량 더 오르겠습니다.

9호 태풍 레끼마는 현재 중국 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이동해 다음 주 초 산둥 반도 부근까지 북상하겠는데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제주도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최고 7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 이용하신다면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말복'인 내일도 폭염경보 수준의 더위가 유지되겠습니다.

심한 무더위는 다음 주 월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경기 동부와 영서 지역에 5~40mm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피서객들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최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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