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주말 남해안 상륙...산간 700mm 물 폭탄

[날씨] 태풍, 주말 남해안 상륙...산간 700mm 물 폭탄

2019.07.18.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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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호 태풍 다나스는 이번 주말 ,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보다는 비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남부와 제주도 산간에는 최고 7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올여름 첫 태풍인 데다, 장맛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전남 남해안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언제쯤 상륙하는 건가요?

[기자]
네, 기상청이 조금 전 오후 4시에 발표한 예상 진로에 따르면 5호 태풍 다나스는 주말 낮 동안 전남 해남 부근 해안가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10시 발표됐던 상륙 시점보다 조금 더 늦춰진 건데요.

태풍의 세력이 조금 강해지면서 이동 속도가 느려진 것입니다.

앞으로도 태풍 상황은 조금씩 수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소형급 약한 태풍인 '다나스'는 현재 타이완 동북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현재 진로대로 라면 주말 오전 9시, 제주도 북쪽 해상을 통과해 정오 무렵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전남과 영남 내륙을 거쳐 주말 밤 9시쯤, 포항 북쪽에서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남해 수온도 아직은 낮아 태풍이 크게 발달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공급된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내일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태풍이 전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통과하는 주말에는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제주 산간에 7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5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남부 내륙에도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장맛비에 이어 태풍으로 큰비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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