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완연한데 초미세먼지 비상...언제까지?

봄기운 완연한데 초미세먼지 비상...언제까지?

2019.02.25.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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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초미세먼지특보가 발령됐는데, 언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에 시달려야 할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미세먼지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에도 다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고요?

[기자]
서울과 경기도에 다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과 전북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경기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0㎍을 웃돌아 평소보다 5배가량 짙습니다.

유치원은 야외 수업이 금지되고요, 외출하신다면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앵커]
날씨는 봄처럼 온화한데, 미세먼지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네요, 왜 이렇게 심한 건가요?

[기자]
연일 기온이 오른다는 건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든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바람이 약해 국내 오염물질이 계속 축적되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 빠져나기지 못하고 정체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밤사이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에 아침 안개까지 뒤엉키면서 상황이 더 악화한 겁니다.

[앵커]
그럼 미세먼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일단 오늘 낮 동안 추가로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됩니다.

따라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오전까지는 남부 곳곳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오후부터는 조금씩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국립환경과학원은 북서풍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내일 오후부터 비교적 청정한 공기가 유입돼 전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3월부터는 국내외 오염물질에 황사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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