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관측 이래 최악 미세먼지...찬 바람 불며 해소

[취재N팩트] 관측 이래 최악 미세먼지...찬 바람 불며 해소

2019.01.15.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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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초로 미세먼지 비상저감대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 관측 이래 최악까지 치달은 미세먼지는 오늘 오후, 찬 바람이 불면서 차츰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미세먼지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먼저 미세먼지 상황부터 알아보죠.

수도권에 첫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요?

[기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관측이 2015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서울, 경기도 즉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전 지역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이렇게 미세먼지 특보, 초미세먼지 특보가 동시에 내려지는 것도 무척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그만큼 이번에 찾아온 미세먼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앵커]
사흘째 미세먼지 비상저감대책이 실행 중인데, 효과는 좀 있나요?

[기자]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 연속 발령 중입니다.

2년 전, 그러니까 2017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인데요.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에 차량 2부제가 시행되고 서울지역에는 노후 경유차 운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화력발전소 출력도 80%로 제한 중인데요.

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사흘째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12일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69㎍이었던 것이 13일 83㎍, 그리고 어제는 129㎍으로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상황이 더 악화한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비상저감대책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춘다기보다는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기자]
미세먼지 상황을 호전시키는 것은 역시 자연의 힘이 있어야 가능한 모양입니다.

내일 서울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뚝 떨어지는 반짝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바람이 미세먼지를 밀어내면서 낮에 중부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부지방에서도 미세먼지가 점차 걷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목요일부터 한파가 물러나면서 주말에는 미세먼지의 공습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올겨울은 한파와 미세먼지가 교차하며 나타나고 있군요.

지금까지 기상팀 김진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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