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성탄 이브 강추위, 3년째 눈 없는 크리스마스

[취재N팩트] 성탄 이브 강추위, 3년째 눈 없는 크리스마스

2018.12.24.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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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 이브인 오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성탄절인 내일은 추위가 주춤하겠지만, 중부지방에는 약하게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성탄절과 연말 날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한동안 온화하더니 오늘 아침 바람이 다시 차가워졌습니다. 한파 특보 내려진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서울을 제외한 중부와 전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성탄절 이브인 오늘 반짝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어제보다 기온이 10도가량 크게 떨어졌는데요.

지역별 아침 기온은 충남 계룡산 -17.7도를 비롯해 철원 -11.5도, 파주 -11.3도, 서울 -5.9도, ,대구 -1.3도, 광주 -1.1도 등 대부분 평년보다 1~3도 낮아 추웠습니다.

낮에는 영상권을 회복하겠지만, 여전히 평년 기온을 밑돌아 춥겠습니다.

다만 강추위 속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지난주 내내 이어진 미세먼지는 현재 모두 해소된 상태입니다.

[앵커]
성탄절인 내일, 눈 예보가 있긴 한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요?

[기자]
네, 올해 성탄절에는 눈다운 눈이 내릴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따라서 2015년 이후 3년째 눈 없는 크리스마스를 맞을 전망인데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기상청에서는 성탄절 당일에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의 눈이 내릴 경우로 보고 있습니다.

1973년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이 조건에 맞은 서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총 9차례였고, 확률은 20%, 5년에 한 번꼴입니다.

기상청은 성탄절인 내일은 강추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하늘이 차차 흐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후 늦게나 밤사이 중부지방에는 산발적으로 약한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는데, 비구름이 워낙 약한 데다, 눈도 약하게 날리다 그칠 것으로 보여서 크리스마스를 하얗게 장식할 만한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성탄절이 지나고, 연말에 또 강력한 한파가 나타난다면서요?

[기자]
네, 세밑 한파라고 하죠?

27일 목요일부터 기온이 급강하면서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겠는데요.

기상청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서울 아침 기온이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한파는 해를 넘겨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마지막 해넘이와 1월 1일 새해 첫 해돋이는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지만, 한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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