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하늘 가린 초미세먼지...오늘 오후부터 약화

[날씨] 하늘 가린 초미세먼지...오늘 오후부터 약화

2018.11.11.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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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온화한 날씨 속에 어제부터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았는데, 다행히 오늘은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점차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 온통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에 옅은 안개까지 뒤엉킨 겁니다.

서울 가시거리는 4km로 평소 5분의 1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어른들뿐 아니라 학생들도 불편하기만 합니다.

[김다정 / 동두천시 지행동 : 미세먼지가 많아서 학교 갈 때도 마스크를 많이 착용해야 하고, 안 쓰면 목이 너무 아파서 번거로워요.]

실제로 최근 일주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비가 내린 8일과 9일 이틀을 제외하고 대부분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마음 놓고 숨을 쉴 수 있었던 적이 없었던 셈입니다.

다행히 이번 초미세먼지는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다소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고, 중국발 스모그 영향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박정후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미세먼지가 국외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돼 전국적으로 '나쁨'수준의 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요일은 북서풍이 불며 미세먼지가 남쪽으로 이동하여 오전에 중부지방부터 차츰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비교적 맑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풍이 불 때마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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