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솔릭 북상...한반도 영향권

19호 태풍 솔릭 북상...한반도 영향권

2018.08.22.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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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북상하고 있는 19호 태풍 솔릭으로 내일부터, 이미 제주도는 영향권에 들었습니다마는 본격적으로 오늘 밤 그리고 내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은 초속 40~50m 에이르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거든요. 전문가와 함께 태풍 진로와 전망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태풍 솔릭에 대해서 어제도 좀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어제하고 오늘이 좀 달라진 게 있습니다.

[인터뷰]
어제 저녁 때 진로하고 크게 달라진 거 없습니까? 그대로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서 목포 서쪽 해상 그래서 충남 태안반도 쪽으로 상륙을 해서 수도권 인근 지역으로 통과해 나가는 그런 진로, 큰 진로의 이동은 없습니다.

[앵커]
육지로 상륙하는 지점은 태안반도로 들어오는 거군요, 서해를 따라서 쭉 올라와서요.

[인터뷰]
충남 북부지역입니다.

[앵커]
지금 태풍은 어디에 있죠?

[인터뷰]
지금 태풍은 서귀도 남남서쪽 한 210km 해상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요. 중십기압이 950헥토파스칼입니다. 강도는 강하고요.

초속 중심은 평균풍속이 43m인데 그렇게 되면 그 인근에서는 한 40~50m까지는 강풍이 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한 중형급 태풍입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모레 새벽이면 서울도 강타를 한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예상되는 그 진로를 보면 일단 내일 새벽에 제주 바로 옆을 지나갈 겁니다. 내일 오후에 목포 서쪽을 지나가고요.

내일 밤 정도 돼서 태안반도에 상륙합니다. 그리고 서울은 모레 새벽 3시 정도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강타를 하고 북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체적으로 태풍이 올라오면 오른쪽이 영향권에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태풍이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다. 심지어는 지금 초속50m의 강풍이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지금 이 태풍이 보면 위성사진에서 굉장히 동그랗습니다. 동그랗고 눈도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는 태풍인데 이런 태풍이 상당히 보기가 어려운 태풍입니다.

그래서 명칭으로 도넛 태풍이라고도 부르는데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으로 올라오면 좀 이렇게 길어집니다.

장방형을 이루고 나선형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태풍이 워낙 강하다 보니까 실제로 아주 동그란 태풍으로 지금 올라오고 있는데 이런 태풍들은 원래 태풍이 수온이 낮은 데로 올라가면 급속히 약해지는데 저런 태풍들은 수온이 낮은 지역으로 올라와도 급격히 쇠약해지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솔릭 같은 경우는 태안반도 앞까지 올라오는데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강한 태풍으로 남거든요. 그러면서 상륙하자마자 바로 수도권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앵커]
지도를 좀 보여줬으면 좋겠는데요.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수도권 지역 쪽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거죠.

[앵커]
진로를 한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일단 오늘 밤에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에 위치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내일 오전에 목포 앞바다까지, 목포 해상 남쪽이죠. 진출을 하고 내일 밤에 충남 태안반도에 상륙을 합니다.

그리고 모레 오전에 저쪽 북한 쪽, 금강산 쪽으로 나가는데 이거는 제가 이 그림으로는 예상드리기는 그렇고요.

특별히 서울을 통과하는 것은 모레 새벽 3시 정도 통과하는 것으로 보고요. 그다음에 광주 앞바다를 통과하는 것은 내일 오후 한 15시 정도, 통과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 특히 강한 바람,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초속 40m 정도면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통 초속 15m 정도 되면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요. 초속 25m 정도 되면 기와지붕이 날아갑니다.

초속 30m 정도 되면 목조가옥 같은 게 붕괴될 수가 있고요. 40m, 지금 태풍의 초속중심이 40m 이상이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에는 바위가 날아갈 수 있고요. 만일 여기서 50m 이상 되면 콘크리트 건물까지 붕괴가 가능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중심, 태풍 동그랗게 원 부위의 초속이 40~50 정도 보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태풍이 지금 같은 경우는 중심으로 갈수록 강해집니다.

그래서 지금 태풍 반경을 380km인데, 지금 솔릭 같은 경우는 380km 지점에 위치한 건 15m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서도 안으로 들어올수록 태풍의 중심으로 들어올수록 풍속은 급격히 강해집니다.

[앵커]
눈 기준으로 치면 내일 새벽에 제주 서쪽을 지나서 서해로 쭉 올라와서?

[인터뷰]
야간, 밤에 충남 태안반도에 상륙을 하고 서울 쪽은 모레 새벽 3시정도에 통과해 나갈 겁니다.

[앵커]
그런데 솔릭의 진로가 여전히 좀 유동적인 거죠?

[인터뷰]
현재로 봐서는 다른 영향이 없다면 이제는 거의 그대로 올라올 것으로 봐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20호 태풍이 있습니다, 지금 일본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이게 일본 오사카 서쪽으로 상륙을 하는데 이 태풍이 굉장히 빨리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한 대형 태풍인데 이쪽 솔릭은 강한 중형 태풍이고요.

그런데 태풍이 이렇게 가까이 붙게 되면 1000km 들어오면 서로 간섭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걸 후지와라 효과라고 우리가 얘기를 하는데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죠. 일단 내일 정도면 내일 정도면 1000km 이내로 들어오거든요, 두 태풍의 거리가.

그렇게 되면 솔릭의 진로를 약간 더 서쪽으로 밀어낼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이 정도 진로로 들어오는 게 최악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수도권 쪽에는 아주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는데. 그것보다는 약간 더 서쪽으로 밀려나가면 피해는 좀 줄어들지 않겠나. 그러나 그건 가능성인 것이지 이게 그렇게 오겠다,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태안반도로 이렇게 들어오는 순간에 중심 부근의 풍속은 한 30m 정도로 봐야 되나요?

[인터뷰]
한 37m 정도 보고 있는데.

[앵커]
농가나 목조가옥이 무너지는 정도였어요.

[인터뷰]
그런데 그게 실제 평균 풍속이기 때문에 순간 최대풍속 같은 경우는 40m가 넘습니다. 한 45m까지 갈 수가 있거든요.

그 정도로 올라온다면 지금까지 수도권 쪽으로 서해상으로 올라와서 수도권으로 들어왔던 태풍 중에서 한 1970년대 이후에 거의 한 50년 만에 올라오는 태풍 중 가장 강합니다.

지금까지 수도권으로 서해상으로 올라와서 수도권에 들어왔던 태풍이 강한 태풍이 없었거든요. 2010년에 곤파스가 있었는데 곤파스 같은 경우에는 솔릭보다 굉장히 약했습니다.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에서는 크게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 이게 인천 쪽으로 상륙하고 수도권으로 들어오면서 한 1700억 원 재산 피해가 있었거든요.

서울 쪽에 엄청난 피해가 있었죠, 그때. 마찬가지로 지금 솔릭 같은 경우도 수도권으로 들어오면 수도권은 고층 아파트라든가 빌딩들이 많기 때문에 태풍 자신의 바람에다가 빌딩풍이라는 게 있어요.

빌딩으로 인해서 더 가해지는 바람이 있어서 국지적으로는 거의 40m 이상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때 곤파스 때 서울에 많은...

[앵커]
곤파스 때 피해상황 화면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굉장히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곤파스보다도 더 강합니다.

중심 기압도 더 낮고 풍속도 더 강하기 때문에 피해는 곤파스보다 4~5배 더 많이 나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람의 세기가 내륙으로 들어오면 어느 정도 꺾이는데 이렇게 해상으로 올라올 경우에는 바람의 세기가 별로 꺾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내륙으로 들어오는 거니까 더 큰 피해가 오게 되는 그런 상황이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원래 남해안 육지로 상륙하면 비 피해가 큽니다. 그러나 육지로 올라오면 바로 약해지죠, 에너지를 공급 못 받으니까. 그래서 서울까지 올라오면 서울은 그렇게 피해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상으로 올올 때는 약해지지가 않아요. 바로 해상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데 지금 서해상의 온도가 28도란 말입니다. 그런데 태풍은 27도 이상일 경우 발달하거든요.

그러니까 약해지지 않고 그대로 올라와서 태안반도를 상륙을 하면 바로 서울에 들어와버립니다. 그래서 수도권 쪽이 굉장히 피해가 크지 않겠나,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수도권 쪽, 서울 쪽도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이 비상일 텐데. 지금 말씀대로 빌딩풍이 불어서 초속이 40m 이상으로 된다면 도로에서 운전이 가능할까요?

[인터뷰]
실제로 그 정도 바람이 분다면 운전은 상당히 어렵죠. 그래서 실제로 태풍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가장 피크는 물론 모레 새벽입니다마는 내일 밤 늦게부터 수도권 쪽도 상당히 바람이 강해지고 비도 많이 내릴 겁니다, 현재 진로대로 이동을 한다면.

그러니까 내일 저녁부터는 가급적 외출하시거나 이런 차량 운전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제가 많많은 분들하고 대화를 해 보면 거의 태푼이 최근에 6년 동안 들어오지도 않았고 특히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태풍이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크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태풍 예상보다도 강하거든요. 지금 진로대로 온다면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최악의 태풍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내일 저녁부터는 상륙하는 시점이고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내륙으로 들어오는 거고요.

그 전에는 제주 서쪽을 지나서 해상을 따라 올라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태풍 오른쪽으로 영향권에 드는데 이 지역의 피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 지역도 굉장히 큽니다. 일단 일단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태풍 중심 거의 100km 이내로 지금 북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육지에서. 그렇다면 제주 같은 데는 상당한 피해가 예상이 되고요.

[앵커]
오늘 밤?

[인터뷰]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죠. 피크는 바로 옆으로 지나는 게 새벽 6시니까 그때 피크가 될 겁니다. 그런데 벌써 제주는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거든요.

그리고 내일 오후에는 호남지역 쪽으로 아주 상당히 큰 피해가 있을 겁니다. 특히 호남 남해안 지역 이쪽으로는 상당한 호우가 예상이 되고요.

그다음에 서해안 지역, 충남이라든가 이런 쪽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40m 이상 강풍이면 피해가 엄청납니다.

그러니까 그런 피해를 직접 받는 지역들, 그러니까 가장 위험한 지역들이 제주, 호남, 남해안 그다음에 서해안지역, 그다음에 수도권. 그러니까 서쪽 지역이죠. 동쪽 지역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앵커]
최근 수년 내에 이렇게 강력한 태풍이 온 적이 없기 때문에 이걸 시청하는 시청자분들도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되는 건지 좀 난감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재난 방송을 좀 들으셔서 태풍이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 가까이 와서 우리 지역에 경보나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산물에 의한 피해가 굉장히 큽니다.

날아다니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5m만 불어도 간판이 날아가거든요. 곤파스 때 서울에 피해가 많이 발생했을 때는 바로 이런 것들이 다 날아간 건데. 그래서 외출을 자제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차량도 운행을 안 하시는 것이 좋다. 다음에 강풍에다가 호우까지 이번에 동반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태풍 같은 경우에는 비도 강하고 바람도 강한 태풍이거든요.

그래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가능성이 있고요. 또 서해상으로 올라오다 보니까 해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지대나 그런 위험지역들, 해안지역들 사시는 주민들은 내일 낮에 오히려 미리 대피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서항에 어선들이 피항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앞의 화면에서 물방울이 조금씩 맺이는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물방울들이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봐서 바람이 이전 시간보다 훨씬 강해지고 있다는 걸 저희가 체감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서귀포항의 모습인데요. 빗물이 떨어지는데 빗물이 거의 옆으로 빠르게 바람에 쏠려가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제주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 시각 서귀포항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오늘 밤 제주도를 지나서 내일 새벽까지가 고비가 되고 내일 낮에 전남 해안 그다음에 충청도 서해 쪽으로 올라오고 그리고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수도권으로 상륙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완전히 소멸되는 시점은 어느 정도... 소멸을 얘기하기는 이릅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인터뷰]
현재 진로 예상대로라면 토요일입니다. 토요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는 것으로. 그러니까 실제로...

[앵커]
우리한테 항공기 이착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조금 자유로워지는 이런 시간은 언제쯤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 금요일 저녁보다는 일단 인천공항 쪽은 이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20호 태풍 시마론이 북상하면서 인접 효과를 줄 수가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게 되면 19호 태풍 솔릭이 더 강한 효과를 내게 되는 건가요?

어떻게 예측불허로 흘러가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그게 실제로 후지와라 효과로 인해서 태풍이 합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그럴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보고요. 다만 서로 진로에만 간섭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솔릭을 더 강화시키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상태에서 예상한 그런 강도로 북상을 할 겁니다.

다만 이 태풍은 희망적이라면 약간만 더 서쪽으로 밀어준다면 피해의 최악은 면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게 서울 쪽으로 강타하고 지나가지 않고 조금 더 약간 더 서쪽으로 나가서, 예를 들어서 인천 바로 앞바다로만 지나가도 피해는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그렇게 간다, 이건 아닙니다.

[앵커]
지금 이번 태풍, 무엇보다도 바람의 피해가 우려되는 그런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일 텐데요. 어떤 도움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일단 밖으로 안 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차량 운전도 좀 자제하시고.

[인터뷰]
그게 가장 좋고요. 두 번째는 집에서 바람이 강하면 풍압, 압력으로 인해서 유리창이 깨지거든요. 그걸로 많이 다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고층 아파트는 테이핑을 좀 해 주시고 보온용 필름 같은 것도 좋습니다. 일단 그런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가정집 같은 데는 일단 이번에 비도 많이 동반하거든요. 그러니까 배수구 정비도 좀 해 주시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는 위험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에 위험한 지역이 있고요. 지금 바람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서해안 지역 저지대는 해일 피해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봐요.

높은 파도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지역은 미리 지자체에서 그쪽 위험지역 주민들은 대피시키는 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러한 실제로 재미있는 사례가, 좋은 사례가 쿠바 같은 경우에는 태풍 재난에 대비한 인프라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 나라 카스트로 대통령이 직접 TV에 나와서 4시간 동안 생방송을 합니다.

국민들 대피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생방송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건데. 거기가 옛날에 1963년 이전까지는 태풍이 한 번 오면 몇 천 명씩 죽었어요.

그러니까 그때 카스트로가 뭐라고 했냐면 태풍이 올라와서 아무리 잘해도 약해지거나 비가 덜 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대비만 잘 하면 사람은 덜 죽일 수가 있다.

그래서 민방위대를 동원해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겁니다. 위험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대피시켜서 그 이후부터는 카리브해 지역에 상당한 태풍이 들어가도 쿠바는 사망가 10명이 넘지를 않아요.

작년 같은 경우 어마 같은 경우는 엄청났거든요, 카리브해. 모든 사상자가 1000명이 넘었는데 쿠바만은 10명이었습니다.

그것도 대피하라고 했는데 대피하지 않은 사람. 그래서 재난 방송 같은 데서 위험한 지역 그다음에 저는 이런 것들, 동장이라든가 면장이라든가 이런 분들 그런 분들은 좀 그쪽 사정을 잘 아니까 그런 위험한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좀 미리 대피하십시오. 이게 인명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도 계속 이 시간 이후에도 뉴스특보로 관련 소식을 전달해 드릴 텐데요. 무엇보다도 좀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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