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 비껴간 이유

[자막뉴스]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 비껴간 이유

2018.07.04.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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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쏟아진 400mm 안팎의 집중호우.

태풍 쁘라삐룬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공급되며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

이어 쁘라삐룬은 제주도 서쪽을 지나 전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설상가상, 폭우에 이어 태풍 피해가 겹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시간이 갈수록 동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결국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일본 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며 이동했습니다.

제주와 경남 남해안 일부가 직접 영향권에 들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입니다.

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튼 이유는 중국 내륙에서 확장한 열적 고기압 때문입니다.

이 고기압이 한반도로 향하는 길목을 막아서면서 태풍을 일본 쪽으로 밀어버린 겁니다.

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나타나겠지만 태풍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보다 심한 장맛비에 때 이른 태풍, 거기에 폭염까지, 올여름 시작부터 날씨의 심술이 만만치 않습니다.

취재기자 : 정혜윤
영상편집 : 김지연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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