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겨울...가장 추운 날 빨라졌다

거꾸로 가는 겨울...가장 추운 날 빨라졌다

2015.01.18.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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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겨울은 1월이 가장 춥지만 최근에는 12월에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실제로 1년 중 가장 추운 날이 1월 23일에서 1월 7일로 크게 앞당겨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겨울은 12월 시작부터 강력한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동장군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파는 새해 초까지 이어지며 한강이 처음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한파의 기세가 갑자기 누그러졌습니다.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에도 반짝 추위에 그쳤고, 대한인 모레는 영상의 기온이 예상됩니다.

계절이 거꾸로 가는 셈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1년 중 가장 추운 날도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국대 기후연구소 문자연 교수팀이 1973년∼2002년까지 30년을 분석한 결과 1년 중 기온이 가장 낮은 날은 '대한' 사나흘 뒤인 1월 23일이었습니다.

하지만 2003년~ 2012년, 최근 10년 간은 가장 추운 날이 1월 7일로 보름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최근 겨울추위가 앞당겨지고 있는거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가장 추웠던 대한으로부터 소한쪽으로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죠."

점점 짧아지는 겨울, 그리고 일찍 찾아오는 한파.

한반도의 겨울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그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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