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서현과 한팀" 박동원, 대표팀 젊은 투수진 리드 '중책'

"이제 김서현과 한팀" 박동원, 대표팀 젊은 투수진 리드 '중책'

2025.11.08.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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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대표팀이 오늘(8일) 체코와의 평가전으로 내년 WBC를 향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의 '악연'을 주고받았던 박동원과 김서현이 이번에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배터리로 만났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서현의 시속 150km 강속구를 받아친 박동원의 투런 홈런.

이 '한방'은 한국시리즈 4차전 판세를 뒤집으며 LG가 한화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환호와 좌절이 엇갈렸던 김서현과 박동원이, 이제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춥니다.

김서현을 포함해 대표팀의 젊은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리드해야 하는 중책이 박동원에게 주어진 겁니다.

[박동원 / 야구대표팀 : (연습 때) 두 명 공 잡았던 거로 기억하는데요. 공이 좋았고요. 타석에서 상대할 때보다 공이 더 좀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놀라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자동판정시스템이 가동됐던 KBO리그와 달리, 내년 WBC에는 ABS가 없는 만큼, 포수의 프레이밍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박 동 원 야구대표팀 : ABS 있을 때 낮은 변화구는 블로킹만 생각하면 되는데, 없다면 프레이밍도 생각해야 하고 블로킹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139경기에 나선 정규리그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숨 가쁜 한 해를 보낸 박동원은 아직 손목 통증이 남아있습니다.

박동원과 김서현을 비롯해 한국시리즈 혈투를 치른 LG와 한화 선수들은 다음 주말 일본과의 평가전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체코와의 첫 평가전 선발로는 국제 경험이 풍부한 곽빈이 낙점됐고, 불펜에선 포스트시즌에서 6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던 김건우가 대기합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선수 풀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대표팀의 목적지는 내년 WBC입니다. 이번 평가전은 최종 엔트리를 찾는 하나의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YTN 이정미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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