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영웅' 조규성, 1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

[앵커]
우리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영웅으로 불린 조규성이 1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다시 달았습니다.

지난여름 복귀 이후 시즌 4골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옛 기량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무릎 수술 여파로 긴 휴식기를 가진 조규성의 복귀는 드라마 같습니다.

1년 4개월 만의 덴마크 리그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모두 교체 출전만으로 이뤄낸 성과입니다.

무려 486일 만에 선발 출전까지 마친 조규성은 현재 시즌 4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규성 / 미트윌란 공격수 (지난 8월) : 경기를 여기서 다시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시 한번 대표팀에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큰 바람인 것 같아요.]

이 바람도 이뤄졌습니다.

11월 A매치에서 1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대표팀 공격의 중심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포츠머스에서 폼을 끌어 올리는 양민혁은 8개월 만에, 낭트의 권혁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았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오현규 등 10월에 소집됐던 유럽파 모두 다시 이름을 올렸고, 홍 감독이 구상하는 스리백 전술의 중심인 김민재를 포함한 이전 수비 라인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축구 대표팀은 14일 볼리비아, 18일에는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10월보단 피파 랭킹이 낮은 팀들이라 더 다양한 전술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신소정
출처 : FC Midtjylland·KFATV


YTN 이대건 (dg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