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게 야구다"...월드시리즈 2연패

다저스 "이게 야구다"...월드시리즈 2연패

2025.11.02.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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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도 가을야구가 끝났습니다.

LA다저스가 만화 같은 스토리를 쓰며 토론토를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일본 출신 야마모토는 4승 가운데 3승을 책임지며 MVP에 뽑혔고, 김혜성도 마지막에 출전 기회를 잡고 우승 반지를 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다저스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사흘을 쉰 오타니에게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 마운드를 맡겼습니다.

토론토는 3회 비셋이 3점 홈런을 날리며 이런 오타니를 끌어내렸습니다.

토론토는 7회까지 4대 2로 앞서며 32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다저스의 거짓말 같은 역전극은 8회 먼시의 솔로포로 시작됐습니다.

9회엔 로하스가 친 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며 4대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9회 말 원아웃 1, 2에 몰린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전날 6차전에서 6회까지 공 96개를 던진 야마모토였습니다.

9회 만루까지 흐른 경기를 막아낸 야마모토는 10회엔 세 타자를 차례로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11회, 다저스의 스미스가 역전 솔로포를 토론토 밤하늘에 쏘아 올렸습니다.

11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원아웃 주자 1, 3루에서 커크를 병살로 잡아내고 다저스의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2년 연속 정상에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연속 우승이었고, 월드시리즈 4승 가운데 3승을 책임진 야마모토는 MVP에 뽑혔습니다.

[야마모토 / 월드시리즈 MVP :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쁩니다.

김혜성은 연장 11회 말 대수비로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2004년 김병현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우승 반지를 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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