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년 만에 통합 우승...'5할' 김현수, MVP

[앵커]
프로야구 LG가 한국시리즈에서 한화를 4승 1패로 꺾고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뤘습니다.

시리즈 내내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현수는 MVP에 올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LG 유영찬이 채은성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합니다.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시즌 내내 기다려왔던 감격의 순간을 만끽합니다.

LG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승부를 5차전에서 4승 1패로 끝냈습니다.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이뤄낸 통합 우승, 공약했던 'Forever LG'를 팬들과 함께 불렀고, 우승 트로피를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 한 시즌 동안 정말 어려움도 많았고 선수들 부상도 있었고 정말 우리 선수들 고생 많이 했고요. 오늘의 주인공은 LG 트윈스 팬 여러분입니다. 감사합니다.]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린 LG는 선발 톨허스트를 앞세워 한화 방망이를 잠재웠습니다.

톨스스트는 7회까지 1실점으로 1차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챙겼습니다.

타선에선 베테랑 김현수가 빛났습니다.

1회 선취 타점을 올렸고, 2대 1로 한 점이 필요했던 6회에도 추가 타점을 올렸습니다.

5경기에서 타율 0.529에 8타점의 활약으로 시리즈 MVP를 차지했습니다.

[김현수 / LG, 한국시리즈 MVP : 1년 동안 다 같이 고생해서 여기 오니까 기분이 좋네요. 계속 오고 싶은데 꼭 올 수 있으면 좋겠고 제가 여기서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저희 와이프 많이 고생했는데 너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규리그 2위에 이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던 한화는 8회부터 류현진까지 투입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힘과 기세에서 밀려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1,264만 명이 함께 웃고, 즐기고, 안타까워했던 올 시즌 프로야구는 LG를 2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영상기자: 곽영주
영상편집: 임종문


YTN 이경재 (lkja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