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바뀐 한국시리즈' 와이스-치리노스, 4차전 격돌

'분위기 바뀐 한국시리즈' 와이스-치리노스, 4차전 격돌

2025.10.30.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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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와 한화가 잠시 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맞붙습니다.

한화가 어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면서 LG 쪽으로 흐르던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전망 들어보죠.

이경재 기자?

[기자]
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이고요.

제가 서 있는 곳은 홈런 존입니다.

[앵커]
홈런존에 가 있는 걸 보니까, 오늘 경기도 타격전을 예상하시나요.

[기자]
네 이번 가을 야구의 특징이라면, 에이스들의 대결에서도 팽팽한 투수전은 찾아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투수들의 구위가 조금만 떨어지거나,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볼이라도 가운데로 조금만 몰리게 되면 타자들이 여지없이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제도 결국엔 1, 2차전에서 철벽을 자랑하던 LG 불펜이 무너지면서 한화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는데요.

그만큼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정확히 체크하고 또 적절한 시점에 투입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조금 전 만난 한화 김경문 감독도, 어느 팀을 막론하고 이번 가을야구에서 타자들의 준비와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2패 뒤에 1승, 한화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다고요.

[기자]
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 그리고 마음가짐도 굉장히 가벼워졌다고 경기 전에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제 경기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가장 심했던 두 선수죠.

김서현과 심우준 선수가 투타에서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단합력도 더 높아졌는데요.

그래서 심우준 선수가 9번 유격수로 한국시리즈 첫 선발 기회를 잡았습니다.

한화의 선발은 와이스입니다.

플레이오프 5차전 4이닝 투구 이후 5일을 쉬고 등판하고요.

시즌 LG전에선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습니다.

심우준 선수가 전하는 선수단 분위기입니다.

[심우준 / 한화 내야수 : 저희 선수들 전체적으로 지금 절대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우승하려고 지금 기를 쓰고 있습니다.]

[앵커]
LG도 어제 경기를 빨리 잊고 새로 시작하는 게 중요한데요.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요.

[기자]
LG의 걱정은 바로 오스틴 선수였는데요.

어제도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에 기대를 건다고 했는데,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오늘은 클린업 트리오의 순서를 바꿨습니다.

4번이었던 김현수가 3번, 5번이었던 문보경이 4번으로 올라가고, 오스틴은 5번에 배치됐습니다.

이 타순의 변화가 오늘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LG의 오늘 선발은 치리노스입니다.

한화전에서 세 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굉장히 잘 던졌습니다.

다만 옆구리에 담 증세가 있었기 때문에 등판일을 조정한 건데요.

염경엽 감독은 충분히 회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유영찬을 비롯해서 불펜이 불안했는데, 염경엽 감독의 계획을 들어보시죠.

[염경엽 / LG 감독 : 함덕주 선수나 나머지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어떤 역할들을 부여하면서 운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승리 팀을 묻는다면, 저는 결국 제가 서 있는 이곳 홈런존으로 공을 더 많이 날리는 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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