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류현진 격돌...한국시리즈 2차전 승부는?

임찬규-류현진 격돌...한국시리즈 2차전 승부는?

2025.10.27. 오후 6: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짙어가는 가을의 야구 축제, 한국시리즈 2차전이 잠시 뒤 서울 잠실에서 열립니다.

1차전을 승리하고 기선을 잡은 LG는 임찬규를, 첫 경기를 내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오늘 경기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네, 잠실야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1차전을 승리한 LG 쪽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LG는 1차전 승리로 1승 이상의 소득이 얻었습니다.

일단 연습할 때 선수들 표정을 보니, 긴장보다는 여유가 묻어났습니다.

선수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오늘 경기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와 달리 어제 1차전에서 LG는 필요할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고, 또 호수비가 이어지면서 8대 2, 완승을 거뒀습니다.

2년 전 통합 우승,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선수들의 경험이 충분히 발휘됐던 결과였습니다.

조금 전에 만난 염경엽 감독도 어제 1회에 타자들이 스윙하는 걸 보고, 빠른 볼 대처에 대한 걱정은 덜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LG는 국내 선발 에이스 임찬규를 내세워서 2연승에 도전합니다.

올 시즌에 11승을 했는데, 한화를 상대로는 5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잠실에선 한 차례 완봉승도 기록했습니다.

담 증상이 있는 치리노스는 3차전이나 4차전에선 선발 등판이 가능할 걸로 염경엽 감독은 전망했습니다.

염 감독은 LG의 왼손 타자들이 한화 류현진과의 승부에서 투스트라이크 전에 대처를 얼마냐 해주느냐가 오늘 승부의 관건이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오늘 경기도 역시 만원 관중인데요.

승리를 바라는 LG 팬의 응원 들어보시죠.

[정은지 / LG 팬, 서울 수유동 : 올해 초에 저희 같이 와서 임찬규 (선수) 완봉승 직관하고 울었거든요. 그 기운 그대로 오늘 찬규가 다시 MVP를 받기 바랍니다.]

[앵커]
한화 쪽 얘기도 들어보죠.

오늘 승리에 대한 절박함은 더 큰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첫 2연전에서 2패로 몰리면,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한화는 어제보다 더 긴장된 분위기에서 오늘 경기를 맞습니다.

김경문 감독을 포함해 벤치 표정도 LG보다는 더 진지했습니다.

한화의 걱정은 아무래도 체력입니다.

어제 선발 등판한 문동주도 빠른 볼의 최고 시속이 154km였고요. 평균 구속도 플레이오프 때보다 3~4km 떨어졌습니다.

한화는 오늘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는데요.

황영묵이 주전 2루수 1번으로 나서고요.

1번에 섰던 손아섭은 6번으로 내리고, 하주석이 7번, 유격수로 출전합니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임찬규와의 상대 전적을 고려한 변화라고 설명했고요, 상대 선발 임찬규의 강약 조절에 대처를 오늘 승부의 키로 꼽았습니다.

오늘 한화가 믿고 있는 건 선발 류현진입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릅니다.

그런 류현진이 시즌 동안 가장 강했던 상대가 LG입니다.

4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1.08을 찍었고요.

잠실에선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았습니다.

승리를 바라는 한화 팬의 응원도 들어보시죠.

[이유정 / 한화 팬, 서울 신림동 : 대전에서 류현진 선수의 인기가 엄청난데, 저희 선수들도 류현진 선수가 승을 가져갈 수 있도록 오늘 많이 노력할 것 같아요.]

오늘 어느 팀 팬의 소망이 이뤄질까요.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져서 날씨도 오늘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서 팬들의 응원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