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에 기대' VS. '2차전만 같아라'

'류현진 어깨에 기대' VS. '2차전만 같아라'

2025.10.21.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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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어가는 가을, 오늘은 대구에서 가을 야구가 펼쳐집니다.

1승 1패로 맞선 한화와 삼성이 잠시 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대결하는데요.

한화는 류현진, 삼성은 후라도가 선발 등판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먼저 마음이 조금 급한 쪽은 한화라고요.

[기자]
네, 정규리그에서 10개 팀 최강의 원투펀치였던 폰세와 와이스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홈 1, 2차전에서 약속한 듯이 거의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가까스로 1승 1패를 했지만, 충격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1차전에 부진했던 김서현도 마무리로 쓰기에 역시 불안한 상황입니다.

한화가 믿고 있는 건 오늘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입니다.

류현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2007년 두산과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18년 만에 국내에서 가을야구에 출전합니다.

다만 시즌 삼성전에서 두 경기에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더 좋지 않았습니다.

타선에선 리베라토와 노시환 등이 잘 맞고 있기 때문에 2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문현빈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문 감독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경문 / 한화 감독 : (폰세와 와이스는) 믿고 기다리면 다음 경기에서 잘 던져줄 거라 생각합니다. 1승 1패, 대구 내려가서 선수들하고 다시 좋은 경기 하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앵커]
도전하는 입장의 삼성은 대전에서 충분히 잘 싸웠다고 평가하고 있죠.

[기자]
네, 박진만 감독도 공식적으로 1승 1패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6경기를 치르고 온 체력적인 열세에다 원정,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위력적인 폰세, 와이스를 상대로 거둔 1승이 선수단에 주는 자신감은 그만큼 큽니다.

삼성은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 후라도와 원태인이 나서는 3, 4차전은 객관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선발로 나서는 후라도는 한화를 상대로 유독 강했습니다.

시즌 2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 투수가 됐고, 14이닝 동아 실점은 채은성에게 맞은 솔로포로 한 점, 평균자책점은 0.64입니다.

한화가 더 걱정해야 할 건 삼성의 방망이입니다.

두 경기에서 안타 23개를 때렸는데 김성윤과 김영웅, 김태훈 등이 두 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상승세입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의 출사표입니다.

[박진만 / 삼성 감독 : 젊은 타자들도 있고 기존 선수들도 계속 준플레이오프부터 좋은 분위기로 오고 있기 때문에 삼성다운 야구를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훨씬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데요.

역대 플레이오프만 놓고 보면, 15번 가운데 8번, 나머지 7번은 3차전을 패한 팀이 남은 2경기를 잡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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