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극적인 9회말 끝내기 홈런...준플레이오프 승부 원점

김성욱, 극적인 9회말 끝내기 홈런...준플레이오프 승부 원점

2025.10.11.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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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정규리그 3위 SSG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SSG의 김성욱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차전의 영웅이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SG 선발 김건우가 경기 초반 예상 밖의 호투를 이어갑니다.

1번 이재현부터 6번 김헌곤까지, 삼성 타자 6명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경기 시작 후 6타자 연속 삼진은 포스트시즌 신기록입니다.

김건우의 초반 호투 속에 SSG가 앞서나가면 삼성이 따라가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SSG는 2회 고명준이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에는 최정의 적시타로 2 대 0까지 앞서나갔습니다.

침묵하던 삼성 타순은 4회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원아웃 2, 3루 기회에서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로 2 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SSG가 다시 5회말 에레디아의 안타로 1점을 달아났고, SSG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이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9회 들어 경기는 요동쳤습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SSG 조병현이 흔들리며 강민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승부가 다시 원점이 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에이스 후라도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1아웃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후라도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 성 욱 / 준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MVP : 초반부터 끝까지 힘든 경기였는데 제 손으로 끝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어차피 시즌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냥 보이면 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김성욱의 극적인 한방으로 1승 1패 동률을 이룬 SSG는 하루를 쉬고 삼성 홈인 대구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릅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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