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아들' 박준현,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

'박석민 아들' 박준현,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

2025.09.17.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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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석민 전 두산 코치의 아들인 천안북일고의 투수 박준현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예상을 깨고 투수가 아닌 유신고의 타자 신재인과 오재원이 전체 2, 3순위에 지명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허승필 / 키움 단장 : 1라운드 전체 1번 북일고 투수 박준현]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일찍부터 '빅3'로 평가받던 천안북일고의 박준현이 전체 1순위로 키움에 뽑혔습니다.

157km까지 찍히는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나머지 '빅2'인 김성준과 문서준이 미국에 진출하면서 1순위가 유력했습니다.

다만 학교폭력의 가해자라는 얘기가 돌았는데, 사실로 인정된 게 없다며, 선수도 키움도 정면 돌파를 결정했습니다.

[박준현 / 전체 1순위 지명 : 3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는데 그 보답을 오늘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2004년 역시 1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20년 동안 이름을 날렸던 박석민 전 두산 코치도 눈시울을 붉히며 아들의 미래를 응원했습니다.

[박석민 / 전 두산 코치 : 야구인 2세로 산다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키움 히어로즈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잘해주길 바랍니다.]

투수들이 강세를 보일 거란 전망을 깨고 전체 2, 3순위는 유신고 타자들이 차지했습니다.

거포형 내야수인 신재인이 2순위로 NC행, 타격과 주루 능력이 뛰어난 오재원은 세 번째로 한화에 뽑혔습니다.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 가운데 동산고의 신동건과 대구고의 김민준 등을 포함해 투수가 6명, 타자는 마산용마고의 김주오와 전주고의 박한결까지 4명이었습니다.

야구 예능에서 이름을 알린 내야수 임상우는 4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았고, 미국 탬파베이에 입단했다가 돌아와 지난달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외야수 신우열은 4라운드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올해도 마지막 11라운드까지, 전체 참가자 1,261명 가운데 110명이 프로 문턱을 넘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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