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하차 결정...코보컵 파행 불가피

현대캐피탈, 하차 결정...코보컵 파행 불가피

2025.09.15.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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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회 개최를 놓고 취소와 속개가 번복됐던 프로배구 컵대회가 다시 파행을 맞았습니다.

현대캐피탈이 국제배구연맹의 제재에 뛸 선수가 없어 대회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배구연맹의 조건부 승인으로 극적으로 재개됐던 코보컵 남자부 대회가 다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미 토요일에 개막전을 치렀던 현대캐피탈이 대회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국제배구연맹은 대회를 승인하면서 예비 명단을 포함한 세계선수권 등록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출전 불가를 통보받은 외국인 선수 2명에 세계선수권에 가 있는 선수 3명, 여기에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3명을 제외하면 뛸 수 있는 선수가 9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포짓 스파이커뿐 아니라 대체가 쉽지 않은 리베로 자리엔 아예 선수가 없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란 설명입니다.

[이교창 / 현대캐피탈 단장 : 선수 구성에 구조적으로 경기 출전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 저희가 부득이하게 중도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되게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미 국제배구연맹의 결정으로 태국 초청팀도 출전이 불발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8개 팀에서 6개 팀 참가로 축소됐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에 열린 예정이던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도 자연스럽게 취소됐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기간에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안일하게 해석한 프로배구연맹의 행정 실수에 피해는 대회를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과 선수들을 기다린 팬들이 떠안았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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