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 여자 최고 궁사로 우뚝...마지막 화살이 가른 승부

강채영, 여자 최고 궁사로 우뚝...마지막 화살이 가른 승부

2025.09.12.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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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펼쳐진 양궁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강채영이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명중시켰습니다.

5세트 마지막 화살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개인 결승전, 강채영이 세트 점수 5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5세트.

강채영과 중국의 주징이 모두 첫 두 발을 9점과 10점에 꽂았습니다.

주징이의 마지막 화살은 9점.

강채영은 9점만 쏴도 승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10점을 명중시켜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최종 점수는 7대 3.

주징이도 결승에서 15발 모두 9점 이상을 쐈지만, 강채영은 15발 가운데 11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세계선수권 5번 출전 만에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년 만에 대표팀 1군 복귀에 이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의 가장 멋진 피날레였습니다.

[강채영 / 여자 개인전 금메달: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 실패 이후) 다시 (마음) 다잡아서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 가질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또 한국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 자체가 너무 기쁩니다.]

강채영은 가장 큰 고비였던 대표팀 동료 안산과의 준결승에선 1, 2세트를 내리 지고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고향 광주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은 안산은 준결승전 패배 이후 3위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코이루니사를 6대 4로 꺾고 시상대에 함께 올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금 2, 은 1, 동 4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리커브 전 종목 석권 등 당초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은 지켰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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