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US오픈 정상 오르고 세계 1위 탈환

알카라스, US오픈 정상 오르고 세계 1위 탈환

2025.09.08.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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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의 알카라스가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타이틀을 가져갔습니다.

더 강력해진 스트로크와 서브를 앞세워 라이벌인 이탈리아의 신네르를 물리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까지 찾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

새로운 라이벌 시대를 연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결승 대결입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이번 대회에 나선 알카라스가 1세트부터 강력한 스트로크로 신네르의 발을 묶습니다.

신네르는 준결승 때부터 복부 통증으로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2세트를 따내며 경기의 균형을 맞춥니다.

3세트는 다시 알카라스의 분위기.

서브에이스 5개를 꽂아넣는 등 신네르를 몰아붙여 6대 1로 가져옵니다.

더 강력해진 서브와 스트로크로 돌아온 알카라스는 4세트 마지막 포인트를 서브 에이스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서브 에이스 10대 2, 위너 포인트 42대 21 등 최근 맞대결 가운데 가장 확실한 승리였습니다.

특유의 골프 스윙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한 알카라스는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6개로 늘리며 최근 2년 동안 메이저 타이틀도 신네르와 4개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우승 상금으로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70억 원에다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알카라스 / US오픈 우승: 신네르 얘기로 시작할게요. 이번 시즌 동안 당신이 거둔 성과는 믿을 수 없어요. 모든 대회에서 놀라운 수준이었죠. 저는 올해 제 가족보다 당신을 더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기자]
조코비치가 예전만 못하고, 마땅히 두 선수를 견제할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알카라스와 신네르, 두 선수의 한 차원 다른 곳에서의 라이벌 경쟁은 당분간 테니스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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