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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농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의 자리에 오른 우리나라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1960년대 세계 정상의 농구 선수였던 박신자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국을 찾았습니다.
허재원 스포츠부장이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전쟁의 포화를 피해 부산으로 내려왔던 피란민 시절, 우연히 접한 농구는 박신자 여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공을 던졌는데 처음 던진 그 공이 (림으로) 들어갔어요. 슛했을 때의 그 짜릿함, 그물을 넘어가는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지금도.]
[기자]
농구선수 박신자는 1967년 우리나라를 세계선수권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정상의 선수였던 박신자 여사는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의 최고 영웅,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딴 대회는 올해로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
[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농구 선수로서 박신자 이름으로 대회를 하면서 젊은 후배들이 농구 하는 걸 본다는 게 너무 뿌듯해요, 스스로.]
[기자]
박신자 컵 10주년을 맞아 여자 농구의 메카로 떠오른 부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박신자 여사는 60년 전 농구를 처음 접했던 바로 그 부산을 찾아 과거의 추억에 흠뻑 잠겼습니다.
[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죠. 해녀들이 잡아오는 식당에서 먹기도 하고 그래서 그걸 기대했는데 완전히 여기가 홍콩인지 아주 외국 같았어요. 최고였어요. 앞으로는 계속 부산에서만 했으면 좋겠어요.]
[기자]
올해로 84살. 박신자 여사는 먼 훗날 더 성장한 여자농구의 모습을 보러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합니다.
[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5년, 10년 후에 (한국 팀이) 우승할 거 같으면 제가 95살에 한 번 와 볼게요. (95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올게요, 약속!]
[기자]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디자인 : 정하림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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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의 자리에 오른 우리나라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1960년대 세계 정상의 농구 선수였던 박신자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국을 찾았습니다.
허재원 스포츠부장이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전쟁의 포화를 피해 부산으로 내려왔던 피란민 시절, 우연히 접한 농구는 박신자 여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공을 던졌는데 처음 던진 그 공이 (림으로) 들어갔어요. 슛했을 때의 그 짜릿함, 그물을 넘어가는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지금도.]
[기자]
농구선수 박신자는 1967년 우리나라를 세계선수권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정상의 선수였던 박신자 여사는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의 최고 영웅,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딴 대회는 올해로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
[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농구 선수로서 박신자 이름으로 대회를 하면서 젊은 후배들이 농구 하는 걸 본다는 게 너무 뿌듯해요, 스스로.]
[기자]
박신자 컵 10주년을 맞아 여자 농구의 메카로 떠오른 부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박신자 여사는 60년 전 농구를 처음 접했던 바로 그 부산을 찾아 과거의 추억에 흠뻑 잠겼습니다.
[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죠. 해녀들이 잡아오는 식당에서 먹기도 하고 그래서 그걸 기대했는데 완전히 여기가 홍콩인지 아주 외국 같았어요. 최고였어요. 앞으로는 계속 부산에서만 했으면 좋겠어요.]
[기자]
올해로 84살. 박신자 여사는 먼 훗날 더 성장한 여자농구의 모습을 보러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합니다.
[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5년, 10년 후에 (한국 팀이) 우승할 거 같으면 제가 95살에 한 번 와 볼게요. (95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올게요, 약속!]
[기자]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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