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새 유니폼 입더니 '훨훨'...3점 역전포까지

김하성, 새 유니폼 입더니 '훨훨'...3점 역전포까지

2025.09.04.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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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일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새 유니폼을 입고 훨훨 날고 있습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2안타를 뽑아내더니 두 번째 경기에선 역전 3점포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새 유니폼이 아직은 어색해 보이는 김하성.

0대 1로 끌려가던 7회 2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섭니다.

시카고 컵스 투수 포머랜즈의 초구 빠른 볼을 공략해 담장을 가뿐히 넘깁니다.

김하성은 홈을 밟기 전 양팔 벌려 하늘을 바라보며 자축합니다.

[MLB 현지 해설 : 김하성에게 정말 멋진 순간이네요. '용감한 타자'가 어려운 계약에 대한 보상을 받는 거 같아 기쁩니다. 큰 홈런이고 역전 홈런입니다. 이제 모두가 김하성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시즌 3호 홈런을 새 팀 이름처럼 '용감한' 역전 홈런포로 장식했습니다.

지난 2일 탬파베이를 떠나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터트린 홈런포로 팀의 5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올 시즌 애틀랜타 유격수가 홈런을 때린 건 140경기 만에 처음입니다.

올 시즌 유독 많은 부상에 시달렸던 김하성.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 과정을 거쳤고 지난 6월부터 허벅지 근육과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습니다.

지난달 21일 허리 염증까지 발견되자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바로 영입했습니다.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이 "큰 문제가 없으면 매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것"이라며 무한 신뢰를 보낼 정도입니다.

이적 후 원정 두 경기에서 차례로 멀티 히트에 결승 홈런까지 터뜨린 김하성은 이젠 안방 9연전으로 홈 팬들과 마주합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출처 : MLB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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