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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마무리 투수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는데요.
피로가 쌓이고, 타자들의 막판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블론 세이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롯데는 8회 원아웃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김원중을 내보냈습니다.
넉 점의 리드를 지켜줄 거란 믿음이었지만 삼성 김영웅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습니다.
9회에도 안타 두 개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습니다.
9회 말 황성빈의 극적인 솔로포로 결국 8대 8 동점.
롯데의 8연패 탈출은 그렇게 무산됐습니다.
토요일 한 점 차에서 등판한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KIA 위즈덤에게 동점포를 허용했습니다.
김태군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KIA는 9회 말, 정해영이 불이 끄러 나왔지만 결과는 허무했습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주자를 꽉 채워주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나온 조상우는 김인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습니다.
한화 김서현은 8월 들어 7경기에 나와 5경기에서 실점하며 3번의 블론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7점을 넘었습니다.
그야말로 마무리 수난 시대.
정해영은 2군 통보를 받았고, 한화와 두산도 뒷문 단속에 고민이 깊습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 무더위를 견디며 체력은 떨어지고 부담은 커지는데, 타자들의 경기 막판 집중력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상대적으로 LG 유영찬과 SSG 조병현, kt 박영현, NC 류진욱 등은 8월 들어서도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병현 / SSG 마무리 투수 : 팀이 많은 경기를 이겨서 세이브를 30개 정도 하고 싶고요. 저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뒤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습니다.]
아직 안갯속인 정규리그 1위 다툼과 가을야구 경쟁, 마무리 투수들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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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마무리 투수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는데요.
피로가 쌓이고, 타자들의 막판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블론 세이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롯데는 8회 원아웃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김원중을 내보냈습니다.
넉 점의 리드를 지켜줄 거란 믿음이었지만 삼성 김영웅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습니다.
9회에도 안타 두 개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습니다.
9회 말 황성빈의 극적인 솔로포로 결국 8대 8 동점.
롯데의 8연패 탈출은 그렇게 무산됐습니다.
토요일 한 점 차에서 등판한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KIA 위즈덤에게 동점포를 허용했습니다.
김태군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KIA는 9회 말, 정해영이 불이 끄러 나왔지만 결과는 허무했습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주자를 꽉 채워주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나온 조상우는 김인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습니다.
한화 김서현은 8월 들어 7경기에 나와 5경기에서 실점하며 3번의 블론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7점을 넘었습니다.
그야말로 마무리 수난 시대.
정해영은 2군 통보를 받았고, 한화와 두산도 뒷문 단속에 고민이 깊습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 무더위를 견디며 체력은 떨어지고 부담은 커지는데, 타자들의 경기 막판 집중력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상대적으로 LG 유영찬과 SSG 조병현, kt 박영현, NC 류진욱 등은 8월 들어서도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병현 / SSG 마무리 투수 : 팀이 많은 경기를 이겨서 세이브를 30개 정도 하고 싶고요. 저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뒤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습니다.]
아직 안갯속인 정규리그 1위 다툼과 가을야구 경쟁, 마무리 투수들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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