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환상 추격 골' PSG, 사상 첫 유럽 슈퍼컵 우승

'이강인 환상 추격 골' PSG, 사상 첫 유럽 슈퍼컵 우승

2025.08.14.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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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선수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팀의 사상 첫 유럽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던 이강인은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놓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과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이 단판 승부로 맞붙는 유럽 슈퍼컵.

손흥민과 매디슨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토트넘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경기 내용은 달랐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판더펜, 후반 초반에는 로메로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파리 생제르맹을 압도했습니다.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건 이강인이었습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 골을 터뜨렸습니다.

비티냐가 내준 공을 받아 골문 반대쪽 구석을 절묘하게 꿰뚫었습니다.

이강인의 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추가 시간 하무스의 극적인 헤더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토트넘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강인은 승부차기에서도 팀의 네 번째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골문을 가르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하던 이강인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믿기 힘든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은 후반 막판,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잡아줄 주장 손흥민의 빈자리가 아쉬웠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실망할 시간이 없다"며 "또 다른 큰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고 토트넘 동료들을 위로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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