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LAFC 이적 손흥민, 돈 대신 월드컵 선택해..역시 손흥민 답다!"

박문성 "LAFC 이적 손흥민, 돈 대신 월드컵 선택해..역시 손흥민 답다!"

2025.08.06.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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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손흥민 LAFC 이적료 추정 360억? 美 MLS 역사상 가장 큰 금액될 것
- 美 MLS 손흥민, 메시, 요리스, 지루 등 선수가 뛰는 매우 큰 시장
- '토트넘 결별'은 손흥민의 결정..토트넘의 '전설' 손흥민, 140년 토트넘 역사상 최다 출전 5위, 최다 골 5위 기록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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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8월 6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박문성 축구 해설가

- 돈 아닌 월드컵을 선택한 손흥민, 사우디 450억..세금 감안 800억 제안 뿌리친 것..역시 손흥민 답다
- '손흥민 vs 메시' 대결 성사? 동서부 리그로 나뉘어 플레이오프 가야 가능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오늘은 쏘니 손흥민 선수 이적 얘기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10년간 활약했던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FC LAFC와 계약을 하기로 공식 발표한다고 하죠. 프리미어 리거로서 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워낙 활약이 컸던 손흥민 선수라 축구계 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수영: 안녕하세요.

◎박문성: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최수영: 지난번에는 직접 출연해 주셨는데 오늘은 전화로 급하게 연결했습니다.

◎박문성: 네. 다음에 불러주시면 꼭 나가겠습니다.

◆최수영: 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을 떠납니다. 지난 주말을 달궜던 뜨거운 뉴스인데 지난주 서울에서 있었던 고별전에서 알려졌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그날 열린 쿠팡 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태극 문양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했는데 경기 끝난 뒤 펑펑 울면서 이게 공식화 됐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흘린 눈물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박문성: 아쉬움이죠.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물론 손흥민 선수가 축구는 계속합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죠. 손흥민 선수도 그 이야기를 했던데 한 팀에서 10년을 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지난 10년 동안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뭐 축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손흥민을 응원했던 많은 분들이 지난 10년을 그렇게 살았던 거잖아요. 울고 웃으면서 아마 그런 거에 대한 기억, 그런 거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었을까 싶고요. 저도 현장에 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박수를 대다수가 쳐주셨지만 또 그 와중에는 눈물 흘리시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익선: 근데 냉정하기로 유명했던 토트넘 취재 기자가 그 전통을 깨고 손흥민 선수한테 10점 만점을 부여했어요.

◎박문성: 네. 평점을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게 평가전이니까 그 경기 자체에 큰 건 아니고 어찌 보면 그 이번 주말 경기의 가장 큰 테마는 손흥민 선수였기 때문에 그 평점은 일종의 헌사입니다. 그러니까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그것도 정말 대단한 역사를 쓴 거죠. 뭐 제가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정말 숱한 기록 그리고 마지막에 우승까지 했기 때문에 그 평점에도 내용을 보면 그렇게 써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 대해서 난 평하지 않겠다, 그가 10년 동안 우리 팀의 토트넘에 남긴 그 역사를 평가하며 나는 10점 만점을 준다 이렇게 쓴 겁니다.

◆최수영: 정말 토트넘의 새로운 레전드가 또 됐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계약을 토트넘과 하지 않음으로써 LAFC와 계약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이게 우리 시간으로 내일인 거죠? 7일이요?

◎박문성: 발표는 좀 봐야 되는데요. 어제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계약에 대한 여러 가지 조건이나 이런 마무리를 해야 되겠죠. 마무리를 하게 되면은 유니폼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여러 가지 어떤 일종의 세레머니를 통해서 오피셜을 띄울 것 같은데 제가 오피셜이 뜨면 그건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익선: 프리미어 리그 대스타다 보니까 손흥민 선수 이적료에도 사실 관심이 많습니다.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 우리 돈 한 360억 원, 이게 공식적으로 발표된 겁니까?

◎박문성: 아니요 아니요 아직 아까 말씀드렸지만은요.

◇이익선: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어요?

◎박문성: 그렇죠. 마무리 돼야 그런 게 공개되거나 보도되기 때문에 그거는 기다려 봐야 되는데요.

◇이익선: 추측 정도는요?

◎박문성: 그러니까 지금 보도는 뭐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그런 금액들 뭐 300억이다 뭐 그 전후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굉장히 파격적인 금액이에요. 만약 그게 맞다면요. 왜냐하면 미국이 스포츠의 나라인 것은 맞지만 축구로 놓고 보자면은 사실 미국에서는 야구나 미식 축구 농구 이런 거에 비해서는 조금 밑에죠. 물론 시장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미국의 축구 시장은 이적료를 그동안 가장 많이 받았던 선수가 한 200억이 조금 넘을 거예요. 근데 만약에 손흥민 선수가 300억 전후가 된다고 하면 그거는 아마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도 손흥민 선수의 어떤 상징성을 고려해서 이렇게 책정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것도 공식적인 보도가 나오면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수영: 박 의원님, 그러면 메시는 얼마를 받았습니까?

◎박문성: 메시는 제가 알기로는 공개가 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적료라고 하는 건 선수가 받는 건 아니고요.

◆최수영: 구단이 챙기는 거 아닙니까?

◎박문성: 구단이 받는 거고 사실 연봉 이런 게 선수가 받는 것인데요. 그런 게 공개될 수도 있고 공개 안 될 수도 있고 그거는 뭐 선수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최수영: 그러면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가 다른 프로리그들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는 어떤 정도 규모입니까? 한 300억 360억 정도 가정하신다면요.

◎박문성: 이적료를요? 근데 손흥민 선수 나이를 감안해야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뭐 정말 손흥민 선수도 10년 전에 토트넘 갈 때가 이적료가 400억이었고 그 다음에 손흥민 선수의 이적 시장 가치가 유럽에서 한참 막 득점하고 이럴 때 천억이 넘어갔어요. 근데 지금은 예를 들어 아직 발표는 안 됐지만 만약에 300억이 넘는다고 한다면 미국 시장이라고 하는 걸 고려할 때는 최고 금액이 되는 거니까 그걸 또 미국에서는 손흥민의 어떤 상징성을 고려해서 아마 그렇게 고민을 좀 하겠죠.

◆최수영: 네.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메이저리그 사커 우리 축구 팬들에게는 프리미어리그가 그 다음에 분데스리가 이렇게 좀 아는데 사실 미국의 축구라면 좀 이렇게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LAFC는 어떤 팀인가요?

◎박문성: 팀이 만들어진 건 이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팀이 창단된 것은 2014년이고요. 그다음에 리그에 합류한 것은 2018년이니까 좀 신생 팀에 가깝다고 볼 수는 있는데 그런데 보면 거기에 우리가 농구 좋아하시는 분들 예전에 안 했었는데 매직 존슨이라고요.

◆최수영: 아 알죠 매직 존슨.

◎박문성: 아니면 여자 축구의 전 세계적인 스타인데 뭐 미아햄이라든지 아니면 또 미국의 여러 어떤 셀럽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여기에 투자하고 여기에 구단주로 참여하면서 굉장히 그렇게 되면 구단이 좀 커지잖아요. 그러니까 역사는 좀 짧지만 그래서 우승도 많이 했었고요. 성적도 괜찮은 팀이고 그래서 여기에 보면은 예전에 토트넘에 뛰었던 골키퍼 요리스라던지 그리고 최근까지는 그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했던 프리미어 리그에 뛰었던 지루 또 이 팀에 있었고요. 물론 이번에 계약이 끝나고 넘어갔는데 워낙 미국이 아까 제가 얘기했던 것처럼 축구가 야구나 미식 축구나 농구 이런 거에 비해서 밑에 라는 거지 미국은 시장이 워낙 큽니다. 그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저도 미국의 축구 보러 몇 번 가봤었는데 정말 경기장에 사람이 꽉 찹니다. 근데 여기는 두 가지가 있는데 미국 시장을 좀 이해하려면 선수를 두 부류로 영입을 하는데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메시나 손흥민처럼 유럽에서 정말 슈퍼스타들을 데려와서 시장을 넓히는 마케팅을 하려고 하는 이런 축으로 한 명을 데려오고요. 또 하나의 축은 거기 밑에가 남미잖아요. 대륙이 남미에서 정말 좋은 어린 재능들을 데려와서 거기서 성장시켜서 다시 유럽으로 보내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미국 시장 그러면은 작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 미국도 일단 스포츠적으로는 마케팅 혹은 서브로서 상당히 아주 활발하게 기능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최수영: 그럼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올리비아 지루인가요? 지루가 지금 LAFC에 있습니까?

◎박문성: 그러니까 거기서 뛰다가 이번까지 뛰다가 유럽으로 다시 가는 걸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수영: 아쉽네요. 지루가 원톱형 스트라이커다 보니까 손흥민 선수가 혹시 가서 합류하면은 과거 해리 케인처럼 아주 좋은 투톱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잠시 여쭤봤습니다.

◇이익선: 아니 근데 제가 스포츠를 잘 모르다 보니까 너무 기본적인 질문을 드리는 걸 이해해 주세요.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을 왜 떠나야 돼요?

◎박문성: 왜 떠나냐?

◇이익선: 아니 저는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박문성: 아쉽지만 다 시작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겠죠

◇이익선: 서로 원하는 건가요?

◎박문성: 저는 손흥민 선수 제가 듣기로는 손흥민 선수의 결정이었습니다. 토트넘으로서는 사실 손흥민 선수는그야말로 토트넘의 전설입니다. 이건 그냥 우리끼리 하는 얘기가 아니고요. 이미 영국에서는 프리미어리그의 혹은 토트넘의 일정한 전설이라고 얘기해 주는 거고 이미 그렇게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의 역사가 처음에 시작된 게 1882년입니다. 우리로 얘기하면 조선시대 임오군란이 일어났던 해에 중단했던 쯤이고 역사가 1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 140년이 넘는 역사에서 손흥민 선수의 출전 기록과 골 기록이 어느 정도가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최수영: 저는 랭킹 탑 안에 들 것 같을데.

◇이익선: 5위 안에 든다고요.

◎박문성: 네 맞습니다. 5위입니다. 최다 출전 5위 최다 골 5위. 이게 생각해 보세요. 영국 잉글랜드를 축구의 종가라고 합니다. 우리 태권도의 종가인 것처럼 축구의 종가인 영국에서 만들어진 지가 140년이 넘는 팀에 그 140년 역사를 통틀어서 최다 출전 5위, 최다골 5위라고 하는 건 정말 동상을 만들어야 될 그런 선수이고요.

◆최수영: 진짜 동상 만드는 분위기 아닙니까?

◎박문성: 요새 실제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동상 만들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원한다면 뭐든지 하겠다 남는다면 남는 거고 선수가 떠난다면 그것도 존중한다 이렇게 한 상태였고요. 저는 그거 관련해서 손흥민 선수는 역시 멋진 선수다라는 생각을 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손흥민 선수는 돈이 아닌 월드컵을 선택을 한 겁니다. 이번에요.

◆최수영: LA 북미 월드컵이 열리니까요.

◎박문성: 그렇죠 내년에 월드컵이 열리는데 미국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그 전에 어디서 동시에 제안이 왔냐 하면 사우디에서 제안이 왔습니다. 사우디가 손흥민 선수에게 제안한 연봉이 얼마였냐면 우리 돈으로 450억이에요. 연봉이요. 그런데 사우디에는 어떤 게 있냐면 세금이 없습니다. 세금 없이 450억이면 유럽의 세율로 놓고 보면 유럽에서 800억 정도를 받아야 거머쥘 수 있는 돈이 450억인데 그 돈을 쥐지 않고 나는 내 커리어의 마지막이 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 커리어의 마지막은 국가대표팀에서 월드컵으로서의 피날레를 장식하려고 하는 참 멋진 선택이라고 봐요. 손흥민 선수가 그동안 커리어를 놓고 보면 항상 그런 선택을 해 왔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보면서 아 역시 손흥민답다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최수영: 그런데 위원님이 보시기에 그러면 북중미 월드컵 아무래도 미국 리그에서 뛰면 적응력 그다음에 뭐 현지 분위기 등등 여러 가지 전문가로서 보셨을 때 정말 그게 큰 도움이 될까요?

◎박문성: 도움이 되죠. 거기에 따로 시차를 적응할 것도 없죠. 그다음에 기후라든지 이런 것도 크게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더군다나 미국 리그가 어떻게 하기로 했냐면 자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다음 시즌 같은 경우는 좀 일찍 월드컵을 한 두 달 남겨놓고 끝내기로 했어요. 그러면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는 시즌을 맞춘 다음에 휴식도 취하고 다시 몸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내년에 있을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도 뭔가 최고의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수 있는 거죠.

◆최수영: 네 위원님 바로 내년이잖아요. 북중미 월드컵이요. 조금 뭐 좀 이른 감도 있고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마는 최근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성적이 국민들 보시기에 썩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이거 사실 손흥민 선수 한 명만 있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닌데 그러면 내년에 정도 어느 정도의 우리 성적을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박문성: 제가 뭐 이렇게 주술사가 아닌 입장에서 1년 뒤에 있을 어떤 성적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월드컵 자체가 좀 방식이 좀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32개의 나라가 출전했던 게 월드컵 본선이었는데 48개로 늘어났고 그래서 조별리그 통과하면 32강이에요. 옛날에는 조별리그 통과하면 16강이어서 우리가 맨날 목표가 16강이었는데 어찌 보면 ‘가자 32강’ 이런 약간 좀 달라진 시스템이기도 하고 뭐 일단 조별리그에서 3위만 해도 와일드카드로 32강을 갈 수가 있어요. 32강 정도는 꼭 가줬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이자 기대이고요. 그런데 어쨌든 금방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현대 축구는 가면 갈수록 선수 개인도 중요하지만 개인을 뛰어넘는 팀 그리고 팀을 움직이는 감독의 중요성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감독의 경쟁력을 어떻게 계속 확보할 것이냐 이거에 따라서 내년에 있을 월드컵의 어떤 성적이 좌우될 것 같습니다.

◆최수영: 그렇군요. 그 얘기가 그러면 조금 더 돌아와서요. 사실 저 조금 전에 메이저리그 사커 얘기를 했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뭐 베컴, 메시, 수아레스 뭐 이런 정말 과거 불세출의 스타들이 지금 미국 축구 리그에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저희가 궁금해하는 거는 손흥민 대 메시의 맞대결이 성사될 거냐 이거 정말 축구 팬으로서는 하나의 그 꿈 같은 같은 거라서요.

◎박문성: 아까 말씀하셨던 데이비드 베컴은 지금 9단주고요. 그리고 뭐 메시나 수아레스 부스케츠 이런 왕년의 어떤 스타들이 지금 미국에 있는데 금방 말씀하셨던 메시와 손흥민 같은 경우는 미국 축구 리그는 동부와 서부로 나눠집니다. 워낙 넓잖아요. 뉴욕하고 LA를 왔다 갔다 비행기 타면서 리그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서부 리그 동부 리그로 나눠지는데 손흥민 선수가 가려고 하는 LA는 서부 리그고요. 그 다음에 메시가 있는 마이애미는 동부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리그에서는 나중에 플레이오프 가면 만날 수는 있는데 시스템이 좀 복잡하긴 합니다. 플레이오프 가면 만날 수는 있는데 리그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대회들이 있어요. 컵 대회도 있고 다양한 대회가 있기 때문에 이런 걸 통해서 만날 수 있죠. 나중에는 플레이오프와도 만날 수 있고요. 그러니까 뭐 메시와 손흥민 선수의 만남도 언젠가는 우리가 지켜볼 수도 있다고 봐요.

◆최수영: 그럼 양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지구 우승을 한다든가 그러면 만날 수가 있는 거네요?

◎박문성: 그렇죠. 나중에는 서부 리그와 동부 리그에 순위가 높은 팀들이 이렇게 또 모여서 미국 방식의 그런 플레이오프를 하게 되는데 그때는 만날 수가 있죠.

◇이익선: 영어도 못하던 어린 소년이 남자가 돼서 떠난다. 손 선수가 2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92년생이니까 30대 중반. 선수로서 한창 나이를 막 지난 정도 아닌가요?

◎박문성: 살짝 지났죠. 물론 요즘은 뭐 몸 관리들을 워낙 잘하니까 손흥민 선수도 워낙 프로적으로 몸을 잘 관리해서 좋기는 하는데 그래도 선수의 전성기 나이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까지 되는데 저는 그걸 떠나서 앞으로 얼만큼 더 잘할 것이냐를 떠나서 참 고마워요. 손흥민 선수가.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손흥민 선수도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영어도 못하던 소년이 영국에서 10년을 뛰면서 이렇게 성장을 했다고 하는데 그냥 성장한 게 아니죠. 사실 저는 우리가 여러 가지 다양한 어떤 걸 통해서 경제적인 것 아니면 문화적인 것 이런 걸 통해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어떤 우리의 성장이나 이런 것을 가져오는데 스포츠가 전 세계에서 우리를 알리거나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어마어마한데 사실 우리 박지성, 손흥민 선수와 같은 그런 인물들은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그 상상 이상의 대한민국의 어떤 이 밸류라고 할까요? 이걸 굉장히 끌어올린 사람들입니다. 10년 동안 사실 영국에서도 처음에는 뭐 아시아 선수 이렇게 되면은 약간 조금 유럽보다 축구를 못하지 이런 인식이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의 등장.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한 것 중에 하나가 예를 들면 득점왕을 했잖아요.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의 축구 역사가 100년입니다. 일부 예전까지 다 하면. 100년 역사를 통틀어서 이게 아시아 선수 득점한 게 최초예요. 어마어마한 일을 한 겁니다. 그래서 인식을 바꿔버렸어요. 그러니까 영국에서 아시아 선수나 아시아에 대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손흥민 선수가 한 업적이 너무나 대단하고 우리는 그 10년을 지켜봤죠. 그래서 우리의 삶이 지쳐 있거나 힘들 때 손흥민 선수를 보면서 위로받고 위안 받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고맙다고 꼭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최수영: 네 사실 우리 토트넘 홋스퍼 140년의 역사를 가진 정말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 팀이라고 얘기했는데 과거에 이영표 선수도 한때 몸담지 않았습니까?

◎박문성: 네. 이영표 선수도 있었죠. 아주 긴 시간은 아닌데 이영표 선수도 있었고 프리미어 리그에 정말 우리 선수들이 이번에 박승수 선수가 뉴캐슬을 가면서 20번째로 간 걸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 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앞섰던 예를 들면 과거로 가면 차범근, 근래의 박지성, 그리고 지금의 손흥민까지 사실 이런 사람들이 선구자적으로 문을 열었고 길을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후배들이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라고 생각해요. 이영표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지금의 손흥민에게도 고맙다는 얘기를 했지만 차범근, 박지성, 이영표 모든 이 앞섰던 선수들에게도 길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익선: 네 근데 실력뿐 아니라 인간이라든가 아주 특별한 골 세러머니라든가 우정의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들로 사실 뭐랄까 축구 팬이 아닌 분들조차도 좋아했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행보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예측하시나요?

◎박문성: 아까 인성 얘기하셨는데 BBC가 칼럼을 썼던 제일 인상적인 게 하나 있었어요. 손흥민 선수가 최고인 7가지 이유를 썼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그 얘기였어요. 항상 웃는 저런 얼굴을 누가 안 좋아할 수 있냐 팀에게도 팬에게도 동료들에게도 항상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 그런 게 정말 기량과 더불어서 정말 대단했던 선수인데요. 저는 뭐 이게 토트넘에서의 커리어가 끝난 거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겁니다. 월드컵도 더 뛸 거고 그리고 미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할 거고 또 예를 들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고 나서도 손흥민의 삶은 이어지겠죠.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워낙 잘하는 선수예요. 그래서 계속 응원하고 또 지켜보겠습니다.

◆최수영: 그 ‘쏘니’라는 애칭은 사실 유럽 리그에서 뛰면서 얻은 별칭인데 미국 리그에서 뛰면서 또 어떤 별칭과 칭호를 받을지 그것도 궁금해집니다.

◇이익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문성: 네 고맙습니다.

◇이익선: 네. 지금까지 박문성 축구 해설가와 함께 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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