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안타' 슬럼프 길어지는 이정후...멈춰선 '바람의 손자'

'또 무안타' 슬럼프 길어지는 이정후...멈춰선 '바람의 손자'

2025.07.23.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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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또 안타를 쳐내지 못했는데, 전반기 막판 반등 조짐을 보인 타격이 다시 침체되는 분위기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애틀랜타 알비스의 타구가 내야를 넘겨 떠오르자 이정후가 달려와 넘어지면서 잡아냅니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이정후의 호수비에 현지 중계진도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MLB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계진 : 이정후가 슬라이딩하면서 공을 처리합니다. 멋진 수비를 선보이는 이정후!]

하지만 방망이가 문제였습니다.

5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하나 골랐을 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두 차례 타구를 외야로 띄웠지만 모두 뜬 공 처리됐고 마지막 타석에서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도 1루 수 정면을 향했습니다.

모처럼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폭발하며 10안타에 9득점을 만들어냈는데, 팀 타순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2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반기 막판 살아나던 타격감이 다시 차갑게 식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실제 이정후는 후반기 치른 5경기에서 21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1할 9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안타 4개 중 2개가 빗맞았거나 실책성 수비의 도움을 받은 행운의 안타였던 점을 고려하면, 잘 맞은 시원한 안타는 사실상 거의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즌 타율은 2할 4푼 6리까지 떨어졌고, 출루율과 장타력을 합친 OPS도 7할에 턱걸이하는 상황.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월간 타율 1할 4푼대로 떨어진 지난달 타격 슬럼프가 더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깨끗한 안타로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3경기 동안 이어진 침묵을 깼습니다.

시즌 12호 도루까지 기록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4경기 연속 홈런에도 미네소타에 패하며 최근 14경기 3승 11패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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